[앵커]
사흘 연속 도발입니다. 북한이 조금전 연평도 일대에서 또 포사격을 감행했습니다. 북한의 포사격으로 인한 두차례 물기둥이 포착됐습니다. 우리 군은 북한의 도발 행위를 면밀히 감시하며 대응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연평도 주민들은 재난문자를 받고 불안한 밤을 보내고 있습니다.
먼저 황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군이 오늘 오후에도 연평도 북방에서 포격 도발을 감행했습니다.
해양수산부는 오늘 오후 4시23분과 39분쯤 연평도 북방 일대에서 북한의 포사격으로 인한 두 차례 물기둥이 관찰됐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군은 북한의 포사격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대응하고 있습니다.
인천 옹진군은 오늘 오후 4시 40분쯤 연평도 주민들에게 "북한 측에서 포성이 청취되고 있다"며 "연평부대에서 대응 중이니 야외활동에 주의 당부드린다"는 재난 문자를 발송했습니다.
북한은 지난 5일 연평도 등산곶과 백령도 장산곶 일대 해상완충구역에 200여발의 포사격을 한 데 이어 어제 오후에는 개머리진지에서 서쪽 방향으로 60여발을 쐈고, 오늘까지 사흘 연속 도발을 이어갔습니다.
특히 지난 5일 발사한 포탄은 NLL 북쪽 7km 지점까지 근접했던 것으로 파악됐는데, 과거와 달리 방향이 남쪽이었다는 점에서 위협 수위를 더 높였다는 분석입니다
양욱 /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남쪽을 향했다라는 행위 자체가 결국 올해의 북한의 도발의 방향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겠냐…."
우리 군은 그제 북한이 쏜 포탄 200여 발의 두 배인 400여 발을 발사했지만, 이틀째인 어제 도발엔 대응 사격을 하지 않았습니다.
발사 방향이 남쪽이 아닌 북쪽과 서쪽으로 수위를 낮췄다고 판단한데 따른 겁니다.
TV조선 황선영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