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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전설 래퍼' 투팍 살해범, 보석금 10억 원…재판 전 가택연금

등록 2024.01.10 12:28 / 수정 2024.01.10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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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팍 살해 혐의로 기소된 듀언 키스 '케프 D' 데이비스 /AP=연합뉴스

미국 법원이 힙합계의 전설 투팍 샤커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피의자에 대해 약 10억 원의 보석금을 책정했다.

네바다주 클라크 카운티 법원 칼리 키어니 판사는 28년 전 래퍼 투팍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전 갱단 두목 듀언 키스 '케프 D' 데이비스에 대해 75만 달러(약 9억9천만 원)의 보석금을 책정했다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피에르니 판사는 또 재판 전까지 데이비스를 가택 연금할 수 있다고 밝혔다.

래퍼 투팍은 1996년 9월 7일 라스베이거스의 한 호텔에서 열린 복싱 경기를 본 뒤에 차를 타고 시내 클럽으로 이동하던 중 괴한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

데이비스는 투팍 살해 용의자로 작년 9월 경찰에 붙잡혀 기소됐다.

범행 27년 만이다.

투팍 일행이 라스베이거스 한 호텔에서 열린 복싱 경기를 보러 갔을 때 데이비스도 조카 등 일행과 같은 호텔을 방문했다.

조카가 호텔 내에서 투팍 일행에게 구타당하자, 이를 알게 된 데이비스가 복싱 경기 후 파티 장소로 가는 투팍 차량을 발견하고 총격을 가했다는 것이다.

키어니 판사는 데이비스가 도주를 시도하지는 않았지만, 그가 갱단에서 활동했다는 점이 보석금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데이비스는 오는 6월 재판을 앞두고 현재 클라크 카운티 구치소에 구금돼 있다.

가택 연금되면 재판 전까지 전자 발찌로 감시받는다.

힙합의 아이콘으로 평가받는 투팍은 생전 프로 음악 경력은 5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캘리포니아 러브(리믹스)' '하우 두 유 원트 잇(How Do U Want It)' 등의 히트곡을 남기며 전 세계적으로 7500만 장 이상의 음반 판매량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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