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수영구 국회의원 출마를 선언한 장예찬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재명 대표 머리 속엔 상처 받은 부산 시민의 상실감은 아예 없고, 성희롱 의혹에 휘말린 측근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만 있다"고 비판했다.
장 전 최고위원은 오늘 (11일) TV조선 유튜브 '강펀치'에 출연해 "피습 이후 치료 중인 이 대표의 발언 중 외부에 알려진 첫 메시지가 '우리 근택이는?'이었다"며 "서울대병원 전원 논란과 헬기 사용 의혹엔 동문서답하면서 오로지 성희롱 의혹으로 물의를 일으킨 측근 현근택 부원장의 공천 여부에만 혈안이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지난 9일 본회의장에서 이 대표가 친명계 좌장인 정성호 의원과 현근택 부원장의 징계 수위를 논의하는 텔레그램 메시지를 주고 받은 모습이 언론에 포착됐다.
이 대표가 메시지에서 "현근택은 어느 정도로 할까요"라고 묻자 정 의원은 "당직 자격정지는 되어야 하지 않을까. 공관위 컷오프 대상"라고 답했다.
그러자, 이 대표가 "너무 심한 것 아닐까"라고 했고, 정 의원은 곧바로 "그러면 엄중 경고. 큰 의미는 없습니다"고 답해 논란이 일었다.
그러면서 장 전 최고위원은
이낙연 전 총리의 최측근인 더불어민주당 윤영찬(성남 중원) 의원이 민주당 잔류를 갑자기 선언한 데 대해 "윤 의원의 정치생명은 이제 끝났다”고 꼬집었다.
성남시 중원구에 4·10총선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현 부원장이 지역 정치인의 여성 수행비서에게 성희롱성 발언을 했다는 한 언론 보도가 전날 나왔다.
이와 관련해 현 부원장이 공천을 받지 못할 것으로 예측하고 윤 의원이 당 잔류를 선언했다는 의미다.
또 "원칙과 상식 소속 의원 3명의 탈당 기자회견 장소를 예약한 사람도 다름 아닌 윤영찬 의원이었다"고 소개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과 공관위가 대대적인 현역 물갈이를 통해 민주당에 비해 도덕적이고 젊은 정당으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고도 했다.
장 전 최고위원은 "부울경 같은 경우엔 국민의힘이 젊어졌다는 것, 도덕적이 됐다는 것 이 두 가지가 최대 무기가 돼야 한다"며 "
한 위원장이 그런 쇄신의 바람을 벌써 불러오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당 총선기획단에서 결정한 현역 의원 20% 이상 물갈이 약속도 지켜져야 당의 변화 의지를 국민들에게 각인 시킬 수 있다고도 했다.
또 "이전에는 민주당이 더 젊은 정당, 도덕성을 앞세우는 정당이었지만, 한동훈 위원장 취임 이후 민주당의 장점을 국민의힘이 뺏어오는 게 이번 총선의 전략이 돼야 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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