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당 이재명 대표 피습 사건을 놓고 이런 저런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경찰이 사건을 은폐·축소하고 있고, 현 정부가 사주했다는 의혹까지 나옵니다. 여권은 "또 음모론"이냐며 반발했고, 경찰은 펄쩍 뜁니다만, 일부 유튜버뿐만 아니라 국회의원들까지 가세하면서 어디까지 갈지 알 수가 없습니다.
어떤 주장들을 하고 있는지,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지, 논란이 어떻게 번질지 하나하나 짚어볼텐데, 먼저, 최원국 기자가 민주당 주장부터 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는 당 회의에서 경찰이 피의자의 변명문 가운데 일부만 공개한 사실을 문제삼으며 수사를 원점에서 재검토하라고 주장했습니다.
홍익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일부만 발췌했는데 그 안에 윤석열 정부와 관련된 내용도 있다는 제보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성주 정책위 수석부의장은 이번 피습 사건을 박정희 정권 때 '김대중 납치'에 빗대 현 정부 배후설을 암시했고,
김성주 /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수석부의장
"이번 테러 사건의 본질은 검찰 권력과 사법제도에 의해 정적인 야당 대표 제거를 실패하자 직접 폭력이 자행되었다는 것입니다."
경찰이 물청소로 사건 흔적을 지웠다고 주장했던 정청래 최고위원은 이번엔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에 비유했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탁' 치니까 '억'하고 죽었다라고 발표하는 것과 뭐가 다르냐. 수사한 경찰을 수사해야 된다고 봅니다."
이 대표 피습 현장에 있었던 김지호 정무부실장은 이송 당시 응급 구급대원에게 환자의 상태를 묻는 신원 불상의 전화가 지속적으로 걸려왔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발언이후 원외 야권 인사들은 음모론에 가까운 의혹 제기를 쏟아냈습니다.
김용민TV 유튜브
"윤석열이가 굉장히 궁금해 했겠죠? "야 (이)상민아, 어떻게 된 거야? 빨리 좀 알아봐!" 그렇게 연락했고,
민주당 혁신위원장으로 내정됐다 '천안함 자폭' 발언으로 사퇴한 이래경 씨도 관련 글을 SNS에 공유했는데, 여기엔 "사주한 게 맞아떨어진다"는 등의 내용도 담겼습니다.
TV조선 최원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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