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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마트서 설 성수품 담아보니 배는 3배·계란은 67% 올랐다

등록 2024.01.17 08:14 / 수정 2024.01.17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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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840억 풀어 할인


[앵커]
설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오랜만에 가족들과 함께 떡국 나눠 먹을 생각에 들뜨실 분들 많지만, 치솟은 물가에 장보기는 덜컥 겁이 나는 상황입니다.

지난해 설보다 물가가 얼마나 올랐는지, 정부가 지원한다는데 대책은 어떤 게 있는지 장윤정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대형마트에서 사과, 배 대추, 등 10대 설 성수품을 직접 구매해봤습니다. 배추나 무, 밤 등은 지난해와 크게 차이가 없지만 과일과 계란이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총 금액은 15만 3천원. 작년보다 1만 5천원 정도 더 듭니다.

지난해 10구에 4천원대이던 계란은 7천원까지 올랐고 배는 3개 2만 2천원으로 작년 설 보다 3배, 사과는 2배 더 비쌉니다.

오금숙 / 서울 용산구
"비싸, 다. 작년의 배야. 작년에 사과 이런거 사려면 그냥 1만 원 돈인데, 2만 원돈이고, 세일한다고 해도 2만원이니 배로 오른거지"

2만 6천원이면 4인 가족이 충분히 만들어 먹었던 떡국도 올해는 5천원 넘게 더 줘야 합니다.

명절용 선물 세트 가격도 껑충 뛰었습니다. 식용유와 햄 등으로 구성된 가성비 선물세트는 지난 설 1~2만 원대였는데, 올해는 3만 원대로 올라섰습니다.

정부는 설을 앞두고 성수품 가격 잡기에 나섰습니다. 농축산물 할인 지원에 역대 최대 수준인 840억을 투입하고 할인율도 확대합니다.

김종구 /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
"1인당 2만 원 한도로 30% 할인을 지원하며, 참여업체의 추가 할인을 통해 소비자들은 최대 60%까지 할인된 가격에 농축산물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또 수급 불안으로 인한 가격 상승을 막기 위해 정부 비축 물량도 풀기로 했습니다.

TV조선 장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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