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 오후 양천구 가압장 밸브가 손상돼 양천구 일대 3만8천 여 가구에 온수와 난방 공급이 중단됐는데 지금까지 완전히 복구가 안되고 있습니다. 시설 점검을 하다 밸브가 파손된 건데, 한겨울 난방이 끊기면서 주민들은 밤새 추위에 떨어야 했습니다.
첫소식 황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온수 펌프에서 희뿌연 수증기가 쉴새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먼 거리까지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송수관 수압을 높여주는 가압장에서 펌프 수리를 하던 중 밸브 일부가 파손된 겁니다.
서울에너지공사 관계자
"(벨브가) 노후화돼서 고착화됐는데 그걸 이제 수리하는 와중에 거기서 터진것 같더라고요."
이 때문에 해당 가압장에서 온수를 공급받아온 양천구와 구로구 지역 아파트와 빌라 등 3만 8000여 가구에 난방과 온수 공급이 중단됐습니다.
한겨울 밤중에 난방공급이 끊기면서 주민은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목동 주민
"퇴근했는데 온수가 안나온다고 그래가지고. 지금 씻고 싶은데 못 씻고 있는 상황이에요."
서울에너지공사와 소방당국은 인력 140여 명을 투입해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파손된 밸브 주변에 물이 많이 고이는 등 수리 작업이 더뎌 복구는 오후에나 마무리될 전망입니다.
서울시는 재난문자를 발송하고 해당지역 동사무소에 한파 대피소를 설치하는 등 대비하고 있습니다.
TV조선 황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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