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강원 지역에 기록적인 폭설이 쏟아졌습니다. 일부 산간지역은 한때 40cm가 넘는 눈이 쌓였습니다. 이렇게 많은 눈이 한꺼번에 내리다 보니 각종 피해가 잇따랐는데, 청소년동계올림픽도 대회 진행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노도일 기자, (네 저는 강원 대관령에 나와있습니다.) 강원 지역 현재 날씨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조금만 걸어도 발이 푹푹 빠질 정도로 눈이 많이 쌓여있습니다.
특히 강원 강릉시 왕산면에 가장 많은 눈이 내리며 한때 44cm까지 쌓이기도 했습니다.
폭설로 크고 작은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이틀 동안 강릉과 홍천에서는 눈길에 차량이 고립돼 7명이 구조됐고 양양군과 평창군 등에서는 눈길 교통사고가 9건 발생했습니다.
어제 평창 선자령에서는 등산객 18명이 길을 잃어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설악산과 오대산 등 국립공원 탐방로 53곳은 통제됐습니다.
내일까지 강원 지역엔 눈이 최대 7cm 더 내릴 전망인데, 강원도는 제설장비 950여대 등을 투입해 피해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앵커]
청소년 동계올림픽 진행에도 일부 차질이 빚어졌죠?
[기자]
네 폭설이 내리며 일부 경기의 진행이 지연되거나 관광객을 위한 특별 행사가 취소되기도 했습니다.
오늘 낮 12시 예정됐던 남자 알파인스키 슈퍼대회전은 두 차례 연기돼 낮 2시에 진행됐습니다.
쇼트트랙 이준서 선수의 ‘원 포인트 레슨’이 취소됐고, 각종 문화 행사가 줄줄이 열리지 않았습니다.
선수단 짐을 보관하던 텐트 위에 눈이 쌓여 소방대원들이 출동하기도 했습니다.
조직위는 현재는 제설 작업이 완료돼 경기 관람에 큰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대관령에서 TV조선 노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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