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의 한 아파트에서도 불이 나 주민들이 급하게 대피해야만 했습니다. 주민 2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데 만들어 진지 오래된 아파트라 피해가 커졌습니다.
전정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아파트 9층 복도에서 검은 연기가 솟구칩니다.
화재경보에 놀라 대피하는 주민 앞으로 희뿌연 연기가 가득합니다.
오늘 오전 11시 10분쯤 서울 강서구 12층짜리 아파트 9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아파트 화단엔 이렇게 까맣게 탄 복도 창문이 떨어진 채 방치돼,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대변했습니다.
아파트 주민
“연기 맡고 목이 따가우니까 나는 막 피해버렸어요.”
불이 시작된 9층에 살던 50대 남성은 상반신에 2도 화상을 입었고, 이웃인 80대 남성은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불길은 1시간 반 만에 잡혔고, 주민 40여 명이 급히 대피해야 했습니다.
아파트 주민
“관리사무소에서 방송을 하니까 깜짝 놀랐지. 연기 엄청 났어요.”
불이 난 아파트는 지은 지 30년이 넘어, 스프링클러도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아파트 관계자
"신축 건물은 스프링클러 다 있는데 옛날 건 30년 전에는 그게 없어요."
오늘 불이 난 아파트에선 9일 전 또다른 단지에서 불이 나, 주민 100여 명이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TV조선 전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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