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당은 계속 흘러나오는 공천 잡음이 직면한 문제입니다. 비명계 탈당이 현실화하고 공천 갈등이 수면 위로 오르고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 이재명 대표가 이해찬 전 대표를 만나, 공정한 공천을 언급했습니다.
어떤 메시지로 읽어야할지, 장세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이해찬 전 대표가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배석자 없이 1시간 30분 가량 회동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이 전 대표는 '총선 대승'을 주문했고, 이 대표는 '공정한 공천'을 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이해찬 / 前 더불어민주당 대표
"아주 크게 이겨서 꽃을 피우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공정한 시스템에 따라 엄정하게, 공평하게 공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런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당에선 회동을 설명하며 지난 총선을 대승으로 이끈 이 전 대표가 '시스템 공천'을 안착시켰다고 했습니다.
강선우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지난번 21대 총선에서 이해찬 대표께서 공정한 공천관리로 민주당의 통합을 이끌어낸 바가 있습니다."
비명계 한 의원은 "결국 이 전 대표 시스템 공천을 언급하며 공천 불만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의도"라고 해석했습니다.
민주당 공관위원장은 간담회를 열어 '차별없는 공천'을 강조하면서도, 이 대표를 포함해 돈봉투 사건에 연루된 의원들에 대해 '무죄추정 원칙'을 적용하겠다고 했습니다.
임혁백 /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
"최종심 대법원의 유죄판결을 받기 전까진 무죄 추정의 원칙에 따라서 그렇게 처리할 것이고요."
하지만 비명계에선 "무죄추정 원칙이라는 명분을 앞세워 면죄를 준 것"이란 비판이 나왔습니다.
TV조선 장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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