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녹차 주산지인 전남 보성군과 경남 하동군이 이른바 다원 결의를 맺고 한국 차 세계화에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두 지자체는 차 산업 발전을 도모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친선 교류를 약속했습니다.
김태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푸르른 녹찻잎이 산지를 따라 광활하게 펼쳐져 있습니다. 찬 바람에도 여린 새순들은 싱그러움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지리적표시 제1호로 등록된 전남 보성 녹차입니다.
580여 농가 800여 ha 면적에서 녹차가 생산되는데 국내 생산량의 40%를 차지합니다.
박해종 / 보성차 생산자조합 대표
"보성차는 지리적 여건이 첫째 좋고 깊은 맛이 나는 어떤 그런 오묘한 맛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경남 하동 역시 세계중요농업유산에 등재된 녹차 생산량이 35%에 이릅니다.
녹차 생산의 두 축인 보성과 하동은 지난 17일 이른바 다원결의를 맺고 자매결연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차 산업 발전과 차 문화 부흥을 함께 도모하기로 한 겁니다.
두 지역 군수는 찻잔을 들고 환담을 나누며 영호남의 화합과 교류에 대한 의미도 새겼습니다.
하승철 / 하동군수
"마음을 모아서 협력하고 뜻을 공고히 다진다면 전 세계 시장에 한국 차의 장르를 만들 수 있고…."
김철우 / 보성군수
"우리 대한민국 차가 세계 속의 차가 될 수 있도록 양 군이 이렇게 협력해 나갈 것을 다짐합니다."
두 지자체는 차 산업 외에 문화와 예술 분야 등에서도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TV조선 김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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