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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한동훈 "제 임기는 총선 이후까지" 사퇴요구 거절…이틀째 대통령실과 '갈등 기류'

등록 2024.01.22 21:02 / 수정 2024.01.22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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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통령과 여당 대표가 정면충돌하고, 이런 사실들이 밖으로 알려지는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겉으로는 공천이 공정하지 않을 거라는 걱정에서 시작됐다지만, 실제는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오는 가운데,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사퇴 요구를 일축했습니다.

총선이 석 달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강경한 입장이 계속 부딪힐건지, 아니면 해법을 찾을건지, 첫 소식은 내부상황을 황병준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선민후사'란 말로 '당정 갈등'으로 불거진 사퇴 요구를 일축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당은 당의 일을 하는 것이고, 정은 정의 일을 하는 것이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는 길입니다. 제 임기는 총선 이후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국민 보고 나선 길, 할 일을 하겠다"고 했던 어제 입장을 재확인하며 정면 돌파에 나선 겁니다.

김건희 여사 논란과 관련한 해법에 대해서도 달라진 입장이 없다고 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대통령실의 사퇴 요구에 대한 질문에 대해선 '평가하지 않겠다'면서도 사퇴 요구가 있었다는 점은 인정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그 과정에 대해서는 제가 사퇴 요구를 거절했기 때문에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이관섭 비서실장은 어제 오전, 윤재옥 원내대표와 함께 한 위원장을 만나 김경율 비대위원의 출마를 공개 지지한 건 '사천'으로 비쳐질 우려가 있다며 한 위원장의 거취 문제를 언급했습니다.

비슷한 시각 윤석열 대통령이 한 위원장에 대한 지지를 철회한단 보도가 나왔습니다.

다만 한 위원장은 비대위 회의와 인재영입식 등 공식 일정을 소화할 땐 대통령실과의 갈등 문제를 언급하진 않았습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스스로 물러나지 않으면 사퇴를 강제할 방법은 없습니다.

사퇴 요구를 거부한 한 위원장으로선 수직적 당정관계 탈피와 여권 갈등 봉합이란 고차 함수를 동시에 풀어야 할 숙제를 안게 됐습니다.

TV조선 황병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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