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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눈물로 알츠하이머 확인" 국내 연구진 개발…치매 조기 진단 길 열렸다

등록 2024.01.23 21:38 / 수정 2024.01.23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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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령화 시대가 되면서 치매 환자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빨리 증상을 찾아내 치료하는게 중요한데, 조기 진단이 쉽지 않았습니다. 국내연구진이 눈물만 있으면 알츠하이머병을 조기진단 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황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알츠하이머 환자와 일반인의 눈물입니다. 각각의 눈물에 시약을 떨어뜨리고, 기계에 돌립니다.

작업을 마친 눈물을 진단기에 넣으니, 알츠하이머 환자 눈물에서 형광 신호가 크게 치솟습니다.  

CAP1이란 단백질입니다. 일반인에겐 없는, 알츠하이머 환자만의 특징입니다. 

함승주 / 연세대 화공생명공학과 교수
"눈물은 굉장히 특이한 거죠. 뇌 뒤쪽에 있는 중추신경계하고 굉장히 가까우니까 굉장히 알츠하이머를 진단하는 데 있어서 특이한 마커들, 목적물들이 나오지 않을까"

이렇게 눈물을 뽑아 시약처리 작업을 거친뒤, 측정장비에 넣으면 알츠하이머 병 유무가 바로 진단됩니다.

주로 혈액이나 조직 검사로 판별하던 알츠하이머 병을, 눈물로 진단하는 기술을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습니다.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도 실렸고, 상용화될 경우, 뇌척수를 뽑거나 비싼 CT 활영 없이도 손쉽게 조기 진단이 가능해집니다.  

지용우 / 연세대학교 세브란스 안과 교수
"상용화하는 방법중에 하나는 우리가 이제 착용하게 되는 콘택트 렌즈에다가 접목하는 방법입니다."

65세 이상 10명 중 1명이 치매 환자인 시대, 이같은 조기 진단이 치매에 따른 가정과 사회의 각종 부담을 줄여줄 거란 기대가 나옵니다.

TV조선 황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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