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총선 시계도 빨리 돌아가고 있습니다. 여야 모두 본격적으로 공천 작업에 돌입했죠. 늦어도 설 전에는 주요 후보들을 정하겠다는 민주당과 달리 국민의힘은 구체적인 공천 일정표를 아직 마련하지 못했습니다.
마음 급한 예비후보들을 최민식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경기도 고양정 출마를 선언한 민주당 장철영 예비후보가 시민들에게 명함을 돌립니다.
장철영 / 더불어민주당 고양정 예비후보
"제대로 한번 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오는 31일부터 면접을 시작할 예정인데, 장 후보는 다음달 4일에 면접이 잡혔습니다.
반면 같은 지역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힘 홍흥석 예비후보는 면접 날짜조차 받지 못했습니다.
홍흥석 / 국민의힘 고양정 예비후보
"네. 홍흥석입니다. 반갑습니다. 네. 안녕하세요."
갑작스럽게 지도부가 교체되면서 공관위 구성이 늦어졌고 공천 심사 일정도 민주당에 비해 2주 가량 늦어진 겁니다.
민주당은 2월 5일부터 후보자 발표를 시작해 2월 15일부터는 경선을 시작하겠다고 했는데, 국민의힘은 설 연휴가 끝난 뒤에야 후보 면접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접전지역 출마를 노리는 예비후보들은 22대 총선이 74일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라, 공천 확정이 늦어질 경우 선거에 불리하게 작용할 걸 우려하고 있습니다.
홍흥석 / 국민의힘 고양정 예비후보
"되도록 빨리 선수를 결정해줘야 저희도 야당을 상대로 해서 경쟁을 빨리 할 수가 있습니다."
장철영 / 더불어민주당 고양정 예비후보
"2주 먼저 앞서기 때문에 주민들한테 2주 동안 더 많은 정책을 이야기하고 주민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야"
국민의힘 관계자는 "공천 작업이 상대적으로 늦었단 걸 알고 있다"며 "최대한 빨리 수도권 격전지부터 후보를 낼 예정"이라고 했습니다.
TV조선 최민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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