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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칩 동맹 찾기' 시동 건 올트먼…세계 반도체 시장 '지각변동' 조짐

  • 등록: 2024.01.27 19:23

  • 수정: 2024.01.27 20:06

[앵커]
'챗GPT의 아버지'로 불리는 샘 올트먼 오픈AI 대표가 한국을 깜짝 방문하면서 우리 반도체 업계가 술렁였죠. 올트먼 대표의 이번 방문을 계기로 오픈AI가 본격적인 자체 AI반도체 개발에 나선 것이란 해석이 나오는데 AI 반도체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엔비디아로부터 벗어나겠다는 겁니다.

실제로 오픈AI와 국내 반도체 기업의 협업이 현실화되면 어떤 변화가 예상되는지 김지아 기자가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리포트]
올트먼 대표의 방한 소식에 대만 반도체 업계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AI칩 시장 선두주자인 엔비디아와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 TSMC의 수장이 긴급 회동에 나서며 대책 논의에 들어갔습니다.

지난해 말, 최신 모델 GPT-4 터보를 공개한 오픈AI.

샘 올트먼 / 오픈 AI CEO
"오늘 새로운 모델 GPT-4 터보 서비스를 개시합니다!"

챗GPT서비스 확장을 위해선 AI반도체의 안정적 조달이 관건입니다.

하지만 엔비디아는 최근 반도체 수요 폭증으로 수급이 불안정해진데다, 대만 TSMC의 위탁생산에 의존하고 있어 잠재적인 중국 리스크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오픈AI 입장에서 독자적인 'AI 반도체 개발'이 중요해진 이유입니다.

오픈AI가 국내 반도체 업계를 주목하는 건 당연합니다. 

AI서비스에 필수적인 고대역폭메모리, HBM의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90% 이상을 장악하고 있고, 칩 양산을 주문 받아 생산하는 업체 중에서도 삼성전자가 TSMC, 인텔과 함께 빅3에 꼽힙니다.

박재근 / 한양대 교수
"챗GPT도 너무 엔디비아에 의존성이 크잖아요 하드웨어가. 직접 구성하려면 삼성 SK하이닉스의 도움이 필요한거죠"

한국과 대만을 오가며 저울질에 나서고 있는 샘 올트먼, 누구의 손을 잡느냐에 따라 세계 반도체 업계 판도가 크게 요동칠 전망입니다.

TV조선 김지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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