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AI 기술의 명과 암은 뚜렷한데 미국에서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온라인에 퍼진 세계적인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음란물 사진은 AI 기술로 만들어진 가짜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팬들도 경악했고 백악관까지 나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김자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지시간 25일, 유명인의 음란 사진 수십장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빠르게 퍼졌습니다.
미국의 팝스타 스위프트의 얼굴에 외설적인 자세가 합성된 겁니다.
모두 인공지능, AI가 만들어낸 딥페이크 사진으로 한 게시물은 계정이 삭제되기 전까지 4700만회나 조회됐습니다.
스위프트의 팬들은 "소셜미디어 엑스가 사진 확산을 한동안 방치했다"며 분노했습니다.
유튜버
"정말 역겹습니다. 어떻게 플랫폼 기업들은 이게 괜찮다는거죠? 만약 일론 머스크의 AI 누드사진이 올라왔으면 바로 삭제됐을겁니다."
논란이 커지자 엑스는 사진들을 모두 삭제했다고 수습했지만, 백악관까지 이 상황을 심각하게 보고 있습니다.
카린 장피에르 / 백악관 대변인
"우리는 (소셜미디어의) 느슨한 규제가 여성들에게, 특히 소녀들에게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걸 압니다."
현재 미국 9개 주에선 당사자 동의없이 딥페이크 이미지를 만들고 공유하는 것이 금지돼 있습니다.
그러나 연방 정부 차원의 규제는 없습니다.
최근에는 민주당의 뉴햄프셔 대선 경선을 하루 앞두고 바이든 대통령의 딥페이크 목소리가 선거운동 전화에 쓰여 논란이 됐습니다.
TV조선 김자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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