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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따져보니] 최대 변수된 60대…표심 어디로?

등록 2024.01.29 21:19 / 수정 2024.01.29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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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총선은 60대 이상 유권자가 처음으로 2030세대보다 많은 선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게 뭘 의미하는지, 그리고 어느 정당에 더 유리하게 작용할지 따져 보겠습니다. 홍혜영 기자, 4050 유권자가 가장 많은데 60대 이상이 2030세대보다는 많아진다는 거지요?

[기자]
네, 오는 4월에 치러질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연령별 유권자 수를 따져 봤더니 60대 이상 비중이 31.4%로 2030 세대보다 높았습니다. 근소한 차이지만 2030 세대를 앞선 것은 처음입니다. 지난 2020년 총선과 2022년 대선 때만 해도 2030 유권자 비중이 60대 이상보다 높았는데요. 젊은 유권자는 줄고 고령층 유권자는 늘면서 역전됐습니다.

[앵커]
이 중에서 실제로 투표장에 얼마나 나오느냐가 중요하잖아요?

[기자]
네, 그래서 지난 총선 때 투표율을 대입해봤더니 실제 투표자 비중 차이는 더 벌어졌습니다. 통상적으로 고령층일수록 무당층이 적고 투표도 적극적으로 하는 편이어서 60대 이상 표심의 영향력이 더 커질 거란 분석이 나옵니다.

[앵커]
60대 이상이 어느 쪽을 지지하느냐가 이번 선거에서 중요한 변수겠군요?

[기자]
네, 연령 효과라고 해서 나이가 들수록 보수화 하는데요. 특수한 사회화 경험을 공유한 세대의 정치 성향은 잘 바뀌지 않습니다. 이른바 세대효과입니다. 대표적인 게 86세대인데요. 이재명 대표나 송영길 전 대표 조국 전 장관 등도 60대에 접어들면서 이들 세대는 예전의 60대와는 다를 수 있다는 겁니다.

조진만 / 덕성여자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
"386 세대들은 조금 확고한 세대 간의 어떤 그런 게 있어요. 이분들이 나이 때문에 다 보수화된다 라고 보기에는 어려운 것 같아요. 보수화가 되어야 될 생애주기 나이가 됐는데 이전 아버지 세대들하고는 좀 다른 거죠."

[앵커]
여야 모두에서 세대교체론도 나오지 않습니까?

[기자]
네, TV조선 신년여론조사에서도 86세대가 정치권에서 퇴진해야 한다는 의견에 공감한다는 응답은 58%로, 공감하지 않는다 (36%)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특히 60대가 가장 많이 공감했는데요. 68%로, 70대 이상보다도 높았습니다. 퇴진 대상으로 지목된 세대지만 어느 연령대보다도 세대 교체를 원하는 셈입니다.

이준한 / 인천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
"50대 후반 또는 60대 초반이 굉장히 진보적인 선택들을 해왔는데 정치적인 혁신도 없고 도덕성도 우월하지 않고 굉장히 실망감을 가지고 있을 거예요. 과거와 다른 선택을 할 수 있는 환경에 있다는 거죠."

[앵커]
60대 표심이 어느 쪽으로 갈지 정말 감이 안 오는데요?

[기자]
네, 최근 여론조사만 봐도 그렇습니다. 60대는 이번 총선에서 정부를 견제해야 한다는 응답이 40%로, 정부를 지원해야 한다는 응답보다 8%P 낮았습니다. 70대 이상에서는 정부 지원론이 압도적인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앵커]
마음 정하지 못한 분들 많을텐데, 60대 투표율이 이번 선거를 좌지우지 할 수도 있겠네요. 홍혜영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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