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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선거 여론조사 무엇이 문제인가?"…'미디어미래비전 포럼' 신년 세미나

등록 2024.01.31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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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미래비전 포럼’(상임대표 구종상)은 오는 2월6일 오후 2시30분 서울 한국프레스센터 18층 서울클럽에서 ‘선거여론조사 무엇이 문제인가?-문제점과 개선방안’을 주제로 2024년 신년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공정한 선거여론조사의 중요성을 짚어보고 선거여론조사 결과의 신뢰성을 제고하며 편향을 극복하기 위해 대표성 있는 표본추출방안, 중립적인 조사 방법, 기술적인 해결책 등이 논의된다.

특히 선거여론조사와 관련한 국내·외 제도 조망과 최근의 선거여론조사 관련 쟁점 검토 및 향후 제도개선과 시민 교육, 참여 유도 등 우리나라 특성에 맞는 선거여론조사제도의 정착과 관련한 창조적 혁신 방안에 대해 전문가들이 집중 토론한다.

‘미디어미래비전포럼’ 구종상 상임대표는 “여전히 많은 국민들이 신뢰성에 의구심을 갖고 있는 선거여론조사의 공정한 수행을 위해 선거여론조사가 수행되는 일련의 과정 속에 일체의 정치적 이해관계는 배제되고 엄격한 중립성이 필요하다. 향후 우리나라의 특성에 맞는 선거여론조사의 표준 및 가이드라인의 정립도 중요하지만 그 이행에 대한 과정평가와 결과검증을 어떻게 시행할지에 대한 방안도 법안을 통해 조속히 정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발제자로 나서는 신창운 한국여론평판연구소장은 선거여론조사가 공정하지 못하게 되는 경우를 크게 표본추출, 질문지 작성, 언론보도라고 규정하고, 이와 관련한 공정성 제고방안을 제시하며, 공정한 선거여론조사 결과에 대한 통찰력을 길러주는 서베이 리터러시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제안한다.

장덕현 한국갤럽 연구위원은 한국종합사회조사(KGSS) 응답데이터 분석을 통해 선거여론조사에 참여경험은 정치성향이 극단적일수록 높고, 향후 참여의향은 진보적일수록 높고 보수적일수록 낮다며, 공정한 선거여론조사를 위해서 제반 여건들이 조사 참여에 우호적으로 작용하도록 하는 선순환 시스템 조성을 강조한다.

토론자로 나서는 김상봉 숙명여대 통계학과 교수는 선거여론조사와 관련한 현행 규제를 보완해 나가는 한편, 조사기관의 자체적인 혁신을 유도할 방안 마련과 빅데이터나 인공지능 등의 도입 검토와 가짜뉴스 등에 대한 강한 제재를 제안한다.

최수영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은 공정한 선거여론조사에 대해 조사기관의 문제에만 국한하지 말 것을 언급하며, 이를 보도하는 미디어도 객관성과 중립성을 갖고 대중이 오해하지 않게 할 것을 강조한다.

손영석 한림대 사회과학대학 학장은 선거여론조사 결과는 후보들이 제2의 선거운동으로 활용하고 있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사안’임을 주장하면서, 선거여론조사와 관련한 제반 가이드라인을 관장하는 강력한 기구의 필요성과 이를 통해 기존의 사전통제 방식을 벗어나 결과에 대한 품질관리 도입과 행정법령에 기반한 민관협업체가 관장하는 인증제 도입을 제안한다.

김우석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위원은 여론조사기관은 민주 사회의 최고‧최후 권력임을 지적하면서, 그 권력을 남용치 않도록 선거여론조사와 관련된 필요한 심의와 규제는 유지돼야 할 것과 심의와 규제 사각지대에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방송법에 규정된 가중처벌의 적용을 강조한다.

허엽 바른언론시민행동 사무총장은 선거여론조사의 난립과 이를 활용한 가짜뉴스로 인한 여론조작의 가능성에 우려를 표시하면서, 우리 선거 현실에서 이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법적 제도적 규제를 보다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을 제안한다.

이번 세미나는 사회자 김병찬 전 KBS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장제원 의원(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윤두현 의원(국민의힘 미디어커뮤니케이션 특위 위원장)의 서면 축사와 이갑산(범시민사회단체연합 대표)의 축사가 식전 행사로 이뤄질 예정이다.

창립 2주년을 맞은 ‘미디어미래비전포럼’은 구종상(상임대표), 김인규(상임고문), 남선현, 박성중(고문), 김장겸, 금동수, 이상근(공동대표) 등 우리나라의 방송통신미디어 관련 전문가 70여명이 참여하고, 4개의 분과(거버넌스 정립분과, 글로벌 발전전략분과, 공정경쟁 정책분과, 미래비전 창출분과)로 나눠져 있으며, 사회적 이슈와 관련된 미디어정책 수립 및 핵심과제들에 대한 산업계와 학계의 의견을 공유하는 차원에서 세미나 등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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