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북 문경의 한 육류 공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화재 열기로 건물 일부가 무너져 내렸는데, 현장에서 진화 작업을 하던 소방관 2명이 숨졌습니다.
첫소식 조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형 공장 창문으로 시뻘건 불길이 거세게 뿜어져 나옵니다.
공장 일부는 화재로 무너졌고, 주변은 시커먼 연기로 뒤덮혔습니다.
어제 저녁 7시47분쯤 경북 문경시 신기제2일반산업단지에 있는 4층 육가공품 제조공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진후진 / 경북 문경시
"붉은 태양이 있을 정도로 해서 내부적으로 불꽃이 올랐습니다. 그 화마 같으면 다 삼켰을 정도로 불꽃이 셌습니다."
문경소방서가 즉각 화재 진압에 나섰는데, 화재 열기에 건물 천장 일부가 붕괴되면서 소방관 두 명이 고립됐습니다.
소방 당국은 큰 불을 잡은 뒤 구조작업에 들어갔고, 새벽 0시21분과 3시54분쯤 심정지 상태로 쓰러진 소방관 2명을 각각 발견했습니다.
이들은 즉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습니다.
숨진 구조대원은 화재 건물에서 인명 수색을 하던 중 빠르게 번지는 불길에 갇혀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배종혁 / 경북 문경소방서장
"저희 대원들은 오늘 현장에서 분명한 건 최선을 다해서 인명 검색과 화재 진압을 했었고 너무나 안타까운 일이 발생을 해서 안타깝습니다."
불은 건물 4층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소방 당국은 민관합동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TV조선 조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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