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경북 문경 공장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고 김수광 소방교와 고 박수훈 소방사에 애도의 뜻을 전했다.
윤 대통령은 1일 "김수광 소방교, 박수훈 소방사 두 소방 영웅의 희생 앞에 옷깃을 여미고 삼가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비보를 듣고 가슴이 아파 잠을 이룰 수 없었다"며 "두 소방 영웅의 영전에 삼가 명복을 빌고 유족 여러분께도 마음 깊은 곳으로부터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고 대통령실 김수경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공동체를 위한 희생은 고귀하다"며 "두 소방 영웅의 안타까운 희생을 우리 모두 잊지 말아야 할 이유"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을 위해 헌신하고 희생하신 분들의 노고를 결코 잊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어제(31일) 저녁 7시 47분쯤 경북 문경시 신기동에 있는 4층짜리 육가공 공장에서 불이 났다.
소방당국이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진화 작업을 벌이던 중 인명 수색 등을 위해 건물 안으로 들어갔던 대원 2명이 고립돼 숨졌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당 비대위 회의에 앞서 "우리 국민의힘과 정부는 이 두 영웅의 용기와 헌신을 품격 있게 기려 유족들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걸 하겠다"며 순직 소방관 추모 묵념을 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문경 현장을 직접 찾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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