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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사과 56%, 배 41% ↑ 설 성수품 '물가 비상'…할인 행사만 '북적'

등록 2024.02.02 21:39 / 수정 2024.02.02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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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치솟은 과일, 채소값에 서민들은 얼어붙습니다. 설 명절을 앞두고 차례상을 차리기 위해 시장을 찾은 이들은 물가대책이 있긴 하냐고 답답한 마음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윤서하 기자가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설 대목을 앞둔 서울의 한 재래시장. 과일을 연신 골라 보지만, 선뜻 장바구니에 담지 못합니다.

김순옥 / 경기도 양주
"돌아다녀보고 있는데. (선뜻 못 사겠어요?) 네. 다른 데 한 번 보고 조금 저렴한 데 가서 사려고."

한순희 / 서울 은평구
"사과가 특히 올해는 비싼 것 같아요. 안 먹을 순 없고 그러니까 좀 고민하다 사는 편이에요."

지난달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6개월만에 2% 대로 내려 앉았지만, 장바구니 물가는 여전히 고공행진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사과와 배, 귤, 딸기 등 과일값이 물가를 자극했습니다. 

설 차례상에 올라가는 사과와 배 가격은 각각 5000원과 6000원으로 13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사과와 배는 농가 보호를 위해 수입이 금지돼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정부 지원으로 할인 행사를 하는 판매대에만 사람들이 몰려 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마저도 비싸다는 반응입니다. 

오필남 / 서울 송파구
"아유 별로 체감 안돼요. 소비자 입장에서는 별로 그렇게 혜택봤다 느낌이 없어요. 너무 비싸요."

정부는 수입 과일 30만 톤을 긴급수혈한데 이어 농축산물 할인지원에 100억 원을 추가 투입한다는 계획이지만 설을 앞두고 물가 관리에 실패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TV조선 윤서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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