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달라진 명절 트렌드 가운데 하나가 해외 여행이죠. 연휴를 이용한 짤막한 여행이다 보니 이번 명절도 가성비 좋은 동남아시아와 일본이 인기라고 합니다. 하지만 모두가 휴가처럼 즐길 수 있는 건 아니죠. 여행도, 귀성도 하지 않고 단기 아르바이트로 명절을 보내는 사람도 적지 않습니다.
주재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오산에서 자영업을 하는 김경섭 씨. 이번 설 연휴에 두 아이들과 함께 태국으로 가족 여행을 떠날 생각에 마음이 설렙니다.
김경섭 / 경기 오산시
"동남아가 약간 휴양지 느낌도 있고 물가도 저렴하고 아이들도 물놀이하거나 영어 단기 스쿨 같은 거 다니는 거 좋아해서 가게 되었습니다."
여행사들도 설 연휴를 겨냥해 패키지 상품들을 앞다퉈 출시하고 있는데, 상대적으로 가깝고 비용 부담이 적은 동남아와 일본이 인기가 높습니다.
조일상 / 여행업체 홍보팀장
"베트남 중심의 동남아와 일본 예약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요. 짧은 설 연휴에 가성비 좋은 지역을 선호하는…."
명절을 앞두고 붐비는 곳은 또 있습니다. 아르바이트 일자리를 알선하는 구인구직 사이트입니다.
설 연휴 집에 혼자 머무는 이른바 집콕족을 대상으로 한 명절 아르바이트 채용관에는 수백 건의 모집 글이 올라와 있습니다.
대부분 택배 상하차 작업이나 마트 판촉 도우미 등 연휴에 일하는 곳들로, 많게는 최저임금보다 30% 높은 시급을 제시합니다.
임한나 / 온라인 구직업체 선임매니저
"이번 설날 알바 체험관은 방학을 맞은 대학생들과 단기간 수익을 내려는 아르바이트생 다수가 몰릴 것으로 예상돼서…"
민족 최대의 명절, 설 연휴를 보내는 방식이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TV조선 주재용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