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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뉴스야?!] 與 '핫플레이스' 부산 교통정리?

등록 2024.02.04 19:39 / 수정 2024.02.04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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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스야 시작합니다.
정치부 한송원 기자 나왔습니다.
첫 번째 물음표 볼까요.

기자>
첫 번째 물음표는 "與 '핫플레이스' 부산 교통정리?" 입니다.

앵커>
오늘 국민의힘 전국 공천신청자 명단이 나왔는데, 특히 부산에 친윤 인사들이 많이 몰렸어요.

기자>
부산 전체 18석 중엔 국민의힘이 15석을 갖고 있습니다. 분위기가 좀 바뀌었다곤 하지만 여전히 여권 우세 지역이라고 볼 수 있죠. 이번에 부산 현역 3선 장제원·하태경 의원이 각각 불출마와 지역구 불출마를 선언했고, 현역 의원 다수가 당무감사에서 하위권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렇다보니 도전장을 내미는 사람들도 많은건데, 특히 현정부 출신 인사들이 대거 몰렸습니다.

앵커>
친윤 인사들끼리도 지역구가 겹치는 경우가 있다는데, 정리가 좀 되고 있나요?

기자>
확실한 양지로 꼽히는 해운대구와 수영구를 먼저 보실까요. 수영구 출마가 예상됐던 주진우 전 비서관, 해운대갑에 도전장을 냈습니다. 주 전 비서관이 이동하면서, 수영구는 친윤 장예찬 전 최고위원이 점찍었고, 현역 전봉민 의원과 대결하는 구도가 됐습니다.

앵커>
해운대갑엔 대통령실 출신인 박성훈 전 해수부 차관도 나온다는 거 아니었나요?

기자>
박 전 차관은 최근 방향을 틀어 현역 5선 서병수 의원 지역구인 부산진갑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한동훈 1호 영입 인재'인 정성국 교총 회장도 이 지역구 출마를 검토중입니다. 당내에서 서 의원에 대해 불출마 요구가 나오고 있는 점을 감안한 걸로 보이는데요. 서 의원은 TV조선에 "불출마든 험지 출마든 당이 원하는대로 할 것" 이라고 했습니다. 당내에선 서 의원이 부산시장을 지냈던 만큼, 부산 내 대표적 험지인 '북강서갑'에 출마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북강서갑은 민주당 전재수 의원 지역구입니다. 마찬가지로 여당 험지로 분류되는 북강서을에선 김도읍 법사위원장 4선 도전장을 냈습니다.

앵커>
친윤들 끼리는 교통정리가 되는 거라고  볼 수 있습니까

기자>
그렇지 않은 지역도 있습니다. 국민의힘을 탈당한 무소속 황보승희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중구.영도가 대표적인데요. 박성근 전 총리비서실장과 조승환 전 해수부 장관이 나란히 공천을 신청했습니다. 6선을 지낸 김무성 전 대표도 이 지역 출마를 선언해 대결 구도가 복잡해졌습니다.

앵커>
지도부 입장에선 골치가 좀 아프겠군요.

기자>
일단 당에선 공정한 공천을 내세우며 단순히 '친윤'이라고 해서 공천을 주진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설 연휴가 지난 뒤 컷오프 대상자들이 발표되면 부산 각 지역 후보들의 윤곽이 좀 더 뚜렷해 질 것 같습니다.

앵커>
첫 번째 물음표 정리해보죠.

기자>
첫 번째 물음표 "與 '핫플' 부산 교통정리?"의 느낌표는 "꽃가마 없는 시스템!"으로 하겠습니다.
국민의힘, 공천에 앞서 제일 먼저 내세운 건 '시스템 공천'입니다. 그런데 매 정권 때마다 반복됐듯 이번에도 공천 신청 상황을 보면 양지로 불리는 지역구에 앞다퉈 몰려간 모습이죠. 시스템 공천 취지에 맞게 꽃가마를 태우는 공천이 없어야 국민 공감을 얻을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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