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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역대급 의대증원'에 이필수 의협 회장, 전격 사퇴…"모든 권한 내려놓겠다"

등록 2024.02.06 20:28 / 수정 2024.02.06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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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의대 증원 발표 직후 이필수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6일 전격 사퇴했다.

이 회장은 이날 오후 '대한의사협회 회원 여러분께 올리는 글'을 회원들에게 돌려 "그동안 제게 맡겨주신 대한의사협회 회장으로서의 모든 권한과 역할을 이제는 내려놓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저는 3년 전 회원 여러분들의 분에 넘치는 응원과 지지를 받으며 14만 회원을 대표하는 대한의사협회 회장에 취임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잠시 위임해 주신 그 위치에서 제가 해야 하는 막중한 역할과 임무에 대해서도 무겁게 받아들였기 때문에 그동안 회원 여러분께 다짐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왔다"고 평가했다.

이 회장은 "하지만 오늘 저는 여러분들이 아낌없이 보내주신 신뢰와 성원에 부응하지 못하고 실망과 심려를 끼치는 안타까운 상황에 직면하고야 말았다"고 말했다.

이어 "따라서 무겁고 참담한 마음으로 회원 여러분들의 우려와 비판을 겸허히 수용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의대 증원 강행시 집행부가 총사퇴할 것을 예고했다.

이날 이 회장의 사퇴로 의협은 비대위 체제로 전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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