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설 연휴를 앞두고, 중견 언론인 모임인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총선 승리에 대한 포부를 밝혔습니다. 이기지 못하면 위원장직을 내려놓겠다고 했고, 대선 출마 가능성을 묻는 질문엔 묘한 답변을 내놨습니다.
오늘 첫 소식은 김하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총선 목표에 대한 질문에 정확한 의석수를 제시하진 않았습니다.
대신 경쟁 열세인 약자를 뜻하는 '언더독'이란 표현으로 승리를 다짐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저희는 '언더독'입니다. 열심히 따라 올라가고 있죠. 저희는 결국 승리한다고 생각"
이재명 대표가 151석이란 총선 목표를 제시한 것에 대해선 '왜 이렇게 소박하냐'며 '자기 생존과 당권 유지가 총선 목표 아니냐'고 꼬집었습니다.
공천 원칙으론 '깨끗한 공천'과 '이기는 공천'을 내세웠습니다. 친소관계에 따른 공천이나, 인위적 물갈이는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권력 핵심이 이길 수 있고 우리 당 선거에 도움이 되는 분이라면, 그 분들이 불출마하겠다고 하면 집에 가서 말릴 것"
김경율 비대위원을 둘러싸고 불거졌던 '사천 논란'에 대해선 정치 한 달도 안해본 사람이 집권 여당을 사당화 했다면 '정치의 신'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한 질문엔 총선 이후엔 이기든 지든 인생이 꼬이지 않겠냐며,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인생 자체가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이기 때문에 스트라이크 존을 넓혀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 위원장은 총선에 이긴다면 당에 남겠지만, 질 경우 비대위원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말했습니다.
TV조선 김하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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