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전체

의협, 긴급 임시총회…'빅5 병원' 전공의들도 속속 파업 결의

  • 등록: 2024.02.07 21:17

  • 수정: 2024.02.07 21:22

[앵커]
정부가 의대 정원을 2000명 늘리기로 한데 대해 의료단체가 총파업 같은 단체행동에 나설 태세입니다. 특히 대형병원 전공의들이 파업을 결의하면서 전운이 감돌고 있는데, 긴급 임시총회를 열고 있는 의사협회 앞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신경희 기자, 총파업 논의를 하고 있는 겁니까?

[리포트]
의사협회는 조금 전인 저녁 8시부터 임시총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당초 설 연휴 이후 열 예정이었으나 상황이 긴급한 만큼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섭니다.

임시총회에 앞서 나온 의협 입장을 들어보시겠습니다.

박성민 /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의장
"가장 강력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회원 모두가 참여하는 강력한 투쟁으로 정부의 오만과 독선에 경종을 올려야 합니다."

오늘 임시총회에선 비상대책위원회 설치가 주로 논의되고 있습니다.

의협은 비대위 구성이 마무리 된 이후 총파업 절차에 본격 돌입한다는 계획인데요. 현재로선 13일 총파업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대형 병원 전공의들도 파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빅5 병원 중 서울대·아산·세브란스 등 전공의들이 자체 찬반투표를 통해 파업 동참 의사를 밝힌 것으로 확인됐고 나머지 주요 병원 전공의들도 총파업 동참 쪽에 무게가 실립니다.

전공의협의회는 설 연휴 마지막 날인 12일 임시대의원총회를 통해 총파업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인데요.

실제 전공의들의 총파업이 이뤄지면 대형병원 진료업무 마비는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특히 일부 전공의들이 집단 사직서 제출까지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정부는 오늘 각 병원에 ‘집단 사직서 수리 금지’ 명령을 내리고 24시간 비상진료체제 가동 점검 등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의협회관에서 TV조선 신경희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