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의대 정원을 크게 늘리기로 하자 학원가에 광풍이 불어닥쳤습니다. 하루 만에 n수생은 물론이고, 직장인과 대학생 등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때부터 의대 진학을 노리는 지방 유학이 늘어날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무슨 일인지, 송민선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의대 증원 규모가 발표된 지 하루 만인 오늘, 대형 입시학원엔 상담 문의가 종일 끊이질 않았습니다.
"성적이 되시면 이제 본 시험으로 진행하고요."
고3 수험생과 재수생, N수생은 물론,
대치동 A입시학원 원장
"이제는 의대 좀 가 볼 만하니까. 그래도 공부 좀 한다는 애들은 다 해보려고 하거든요, 현실이."
대학생과 직장인까지 관심을 보입니다.
대치동 B입시학원 원장
"정시는 다 공부하면 되잖아요. 서성한(서강대·성균관대·한양대)까지는 다 해볼 만한 거죠."
서울대 자연계열이 하나 더 생기는 셈이어서 대학생들도 술렁입니다.
이선우 / 경기 부천시
"많이 반수하거나 재수하려고 준비하는 친구들 많은 것 같더라고요, 주변에도."
노찬영 / 서강대 화학과 대학원생
"기초과학 분야에 상당히 많이 투자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대학원생들도 이제 많이 줄어들 것 같아서 걱정이 많이 되고요."
주로 지방 의대 정원이 늘어날 거란 정부 발표에 '지방 유학' 문의도 생겼습니다.
임성호 / 종로학원 대표
"수도권의 초등 고학년 학부모들이 실제 지방권으로 이동을 해서, '의대 진학 목표를 하는 것이 바람직한 방법이지 않겠냐', 이런 데 대한 문의도 대단히 많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대형 입시학원들은 설 연휴 전후로 긴급 설명회를 개최하며 폭증한 의대 입시 수요 대처에 골몰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송민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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