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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목적지까지 알아서 척척" 자율주행 휠체어…세계최초 인증기준 도입

등록 2024.02.07 21:34 / 수정 2024.02.07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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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동 휠체어에 AI를 접목한 자율주행 휠체어가 속속 개발되고 있습니다. 그동안은 인증기준이 없다보니, 의료기기로 활용하는 데 한계를 가져왔고, 가격적인 측면에서도 아쉬움을 남겼는데요. 정부가 세계 최초로 허가 기준을 마련했습니다.

이게 어떤 의미인지, 황민지 기자가 설명드리겠습니다.

[리포트]
손으로 바퀴를 돌리거나 방향키를 누르지 않아도 휠체어가 알아서 움직입니다.

앞에 사람이 있으면 부딪히지 않고 피해 돌아갑니다. 인공지능으로 움직이는 자율주행 전동 휠체어입니다.

허송옥 / 경기도 광명시, 인공관절 수술 환자
"자동으로 자기가 알아서 가니까 편하고요. 가다가 사람이 앞에서 있으면 움찔하잖아요. 나도모르게. 그런데 서면 신기하죠."

팔 받침대에 부착된 센서가 장애물을 인식하면 미니컴퓨터가 다른 길을 찾아 이동합니다. 

실제 자율주행 휠체어를 타고 휴대폰 앱으로 목적지를 설정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장애물을 피해 목적지까지 안전히 도착했습니다.

장애인과 고령층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그간은 인증기준이 없는 게 한계였습니다.

박동현 / 자율주행 휠체어 개발업체 대표
"열심히 하는데 이 정도면 된 건가? 아니면 더 해야 하나 기준이 없잖아요."

이에 식약처가 의료기기로 허가받을 수 있는 기준을 만들었습니다.

적정 속도와 장애물회피 성능 등 평가 방법과 기준이 마련된 건 세계 최초입니다.

성홍모 / 식약처 의료기기관리과장
"업체가 제품을 개발할 때 보다 명확한 기준을 받을 수 있고 국민들이 이런 의료기기 기술 발전에 따른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의료기기로 대량생산이 가능해지면 가격도 일반 전동휠체어 수준으로 낮아질 전망입니다.

TV조선 황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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