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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AI 이미지에 '딱지'…페북·인스타, 딥페이크에 '꼬리표' 붙인다

등록 2024.02.07 21:36 / 수정 2024.02.07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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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AI를 이용해 만든 가짜 영상과 사진, '딥페이크'로 인한 피해가 잇따르는데요. 세계 최대 IT 기업인 메타가 딥페이크와의 전쟁을 선언했습니다. 자사 플랫폼인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올려진 가짜 이미지엔 'AI로 만든 것'임을 나타내는 꼬리표를 붙이겠다고 했습니다.

김지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팝가수 테일러 스위프트의 음란 합성 사진부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가짜 목소리 전화까지…

조 바이든 / 가짜 AI 목소리
"다가오는 화요일은 뉴햄프셔 대통령 예비선거입니다."

사람의 사진이나 영상을 AI로 교묘하게 합성한 딥페이크가 국제 사회를 뒤흔들고 있습니다.

커린 잔피에어 / 백악관 대변인
"대통령도 생성형 AI의 위험 요소를 줄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세계 47개국에서 선거가 치러지는 올해 딥페이크 문제가 더욱 심각해지자, '표현의 자유'를 앞세워 온 미국 빅테크 업계도 대책을 내놨습니다.

메타는 사용자들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올린 콘텐츠 중 AI로 만들어진 것을 식별해 꼬리표를 붙이는 기술을 도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구글과 틱톡은 자기 회사 AI로 만든 영상에 꼬리표를 붙이고 있는데, 메타는 한발 더 나아가 다른 회사 AI로 만든 합성사진도 걸러내겠단 겁니다.

메타는 사진 파일에 이어 AI가 만든 음성과 동영상 식별 기술도 연구 중입니다.

반면 네이버와 카카오 등 국내 플랫폼 업체들의 대응은 여전히 미온적입니다.

강지원 / 변호사
"(우리나라는) 피해에 대한 우려가 좀 더 공론화되는 시점에서 규제를 좀 더 강화하는 측면으로 선 진흥, 후 규제의 관점에서 볼 수 있을 것 같고"

표식 의무화를 포함한 'AI 기본법' 역시 크게 공론화되지 못한채 1년 넘게 국회에 계류 중입니다.

TV조선 김지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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