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총선을 앞둔 정치권에서 신경 쓰고 있는 부분이 MZ로 불리는 젊은 세대들의 표심을 어떻게 잡을 것인가 입니다. 이들의 마음을 얻기엔 기존 방식으로는 부족하다고 판단한 정치권이 '숏폼'이라는 영상 플랫폼으로 새 트랜드에 도전하는 모습입니다.
이광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땅 위에 떠서 걷는 듯한 '슬릭백'이 전 세계적 인기를 끌고, 시중은행 이름을 딴 춤이 유행합니다.
60초 이내의 짧은 '숏폼' 영상들인데, 총선을 60일 앞둔 여야 정치권도 젊은층 표심을 잡기 위해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즉석 길거리 인터뷰 컨셉의 숏폼 채널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나경원 전 의원은 판사 출신으로 로스쿨 입학시험 문제를 푸는 영상을 제작해 한 달만에 조회수 230만를 돌파했습니다.
숏폼 동영상은 스마트폰으로 쉽게 볼 수 있게 세로로 촬영하고 단 몇 초 만에 시선을 사로잡을 콘텐츠를 올리는 게 핵심입니다.
최근 유행하는 춤에 도전해 수백만 조회수로 인지도 상승을 노리거나, 입법과 의정 활동에도 숏폼을 적극 활용합니다.
김한규
"(의원님 눈 많이 오는데 어디 가세요?) 오늘은 본회의가 있는 날인데, 이태원 참사 특별법을 통과시키려 하고 있습니다."
박주민 유튜브
"무슨 일인데 사람이 이렇게 많이 몰렸지? 아 서울 은평 갑 박주민 국회의원 의정보고회가 열렸구나.(5초)"
국민의힘은 논평을 1분 이내로 줄인 '쇼츠 논평'을 도입했고, 민주당은 이미 선거 현장에서 출마자들이 충분히 활용중인 만큼, 당 차원에서도 적극 지원할 거라고 했습니다.
TV조선 이광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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