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생활문화

2천년 전 폼페이 숨결 살아났다…"광기·쾌락의 고대도시"

등록 2024.02.12 21:46 / 수정 2024.02.12 21:53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2천년 전 갑작스러운 화산 폭발로 역사 속으로 사라졌던 도시, 이탈리아 폼페이의 유물들이 우리나라 관객을 만나고 있습니다. 시간의 흐름을 이겨내고, 영원한 아름다움으로 부활한 폼페이의 흔적을 만나보시죠.

장동욱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강아지와 마주한 사티로스의 표정에 장난기가 가득합니다.

쾌락의 신 디오니소스의 얼굴도, 여인의 몸에 흘러내린 베일의 질감도 모두 섬세한 조각으로 살려냈습니다.

화려한 도자기는 2000년 전의 것이라고는 믿기 어려울 만큼 색과 질감이 살아있고, 정교하게 세공된 사슴 머리와 나뭇잎까지, 자연을 본딴 청동 장식품들은 찬란했던 당시 문화를 짐작케 합니다.

2000년 전 화산 폭발로 묻혔던 도시 폼페이의 유물들입니다.

나폴리 국립고고학박물관이 소장 중이던 고대 유물 127점이 이번 전시를 위해 우리나라를 찾았습니다.

프레스코 기법으로 신화의 한 장면, 풍경을 그려내 벽지처럼 집을 꾸며줬던 벽화도 두꺼운 벽체 그대로 관객을 만납니다.

당시 폼페이 예술과 생활상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소중한 자료입니다.

양정무 / 한예종 교수
"폼페이에서 주택이나 중요한 시설에 들어가있던 벽화 작품들이 고대 회화가 얼마나 화려했는지를 보여주는."

갑작스런 화산 폭발로 5m에 달하는 화산재가 도시 전체를 뒤덮으면서 완벽한 보존이 가능했습니다.

이호현 / 충남 천안
"2000년이 지나서 다시 역사에 드러난 거잖아요. 근데 그게 보존이 정말 잘 되어있다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부활한 도시 폼페이의 매력을 즐길 수 있는 이번 전시는 5월까지 진행됩니다.

TV조선 장동욱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