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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총선설명서 서반장 vs 김반장] 다시 '조국의 늪'

등록 2024.02.13 21:23 / 수정 2024.02.13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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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주민 반장이 준비한 건 뭔가요?

[서반장]
제가 준비한 건 "다시 '조국의 늪'"입니다.

[앵커]
직접적으로 물어보죠. 서 반장은 조국 전 장관이 배지를 달 가능성, 얼마나 있다고 봅니까?

[서반장]
조 전 장관이 비례 1번을 달고 나온다면 국회에 입성할 가능성, 매우 높습니다.

[김 부반장]
서 반장이 보통 예측을 잘 안 하는데, 이번엔 무슨 자신감이죠?

[서반장]
지난 21대 총선 때 조국 수호를 기치로 내걸었던 열린민주당이 몇 석을 얻었죠?

[김 부반장]
3석이었죠?

[서반장]
네, 5.4% 득표율로 비례의석 3석을 가져갔습니다. 당시에도 민주당은 조국 사태 여파를 차단하기 위해 열린민주당을 제외하고, 진보진영 시민단체와 더불어시민당이란 위성정당을 만들었죠. 이번 총선구도와 상당히 비슷한데다, 주 지지층이 표심 이동이 적은 강성층이란 점에서 이번에도 비슷한 표를 얻을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앵커]
조 전 장관이 이미 2심에서까지 유죄, 그것도 징역 2년 실형이 나왔단 말이죠. 대법원까지 확정되면 의원직을 상실하는 거잖아요?

[서반장]
그렇습니다. 그래서 조 전 장관이 국회의원이 된다면 비례승계를 위해 대법원 판결 전 스스로 의원직을 사퇴하는 정의당 '이은주 전 의원 때 꼼수'가 재연될 수도 있습니다.

[김 부반장]
송영길 전 대표는 옥중에서 창당을 하지 않나, 사법 판단을 받고도 출마하는 게 무슨 유행처럼 돼버린 듯하네요.

[서반장]
특히 송 전 대표는 변호사, 조 전 장관은 형법학자죠. 최소한의 도의적 책임마저 져버렸단 지적이 나옵니다.

[앵커]
앞서 전해드렸지만 민주당이 조국 신당과 연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는데, '조국의 늪'에 다시 빠질 수 없다, 이런 판단이겠죠?

[서반장]
그렇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곧바로 녹색정의당의 선거연합 참여를 촉구했습니다. 정의당이 과거 조국 사태 때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왔단 점에서 조국 신당 대신 정의당에 손을 내민 거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문재인 전 대통령까지 조국 신당에 사실상 힘을 실어주는 등 잊혀졌던 '조국 사태'가 다시 총선 이슈로 떠오르는 것 자체가 민주당으로선 부담입니다.

김두관 (YTN 라디오)
"우리가 이번 총선에서 중도층도 꽤 많이 획득을 해야 승리를 할 수 있는데 그런 점에서 염려됩니다."

[김 부반장]
그럼 국민의힘에겐 '호재'라고 봐야할까요?

[서반장]
일단 대체적인 분위기는 '조나땡'인 건 맞습니다.

[김 부반장]
'조국 나오면 땡큐' 이런 건가요?

[서반장]
그렇죠. 하지만 조국 신당이 민주당 표 일부를 가져가더라도 결국엔 범야권 표입니다. 열린민주당의 사례처럼 아예 민주당에 흡수될 가능성도 있고요. 조국 신당 지지층 가운데 여당을 선택지로 염두에 뒀던 분들이 많지 않을거란 점에선 공격 소재가 생겼다는 것 외에 큰 반사 이익을 기대하긴 어려워 보입니다.

[앵커]
상대방의 실점보단 '내 골' 넣을 생각을 해라, 이런 뜻이군요.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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