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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AI 반도체에 1경 투자"…올트먼 구상에 삼성·SK 손 잡나

등록 2024.02.13 21:33 / 수정 2024.02.14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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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의 샘 올트먼이 우리 돈 1경 원에 가까운 투자 유치에 나섰습니다. AI 반도체 생산망 구축을 위한 건데요, 이 천문학적 액수를 어떻게 유치할 것인지, 또 이 구상이 적절한 것인지, 과연 의미있는 성과를 가져올 수는 있는 것인지 의문이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장혁수 기자가 이 궁금증들을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반도체 독립을 꿈꾸는 올트먼의 계획은 예상보다 거대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올트먼이 최대 7조 달러, 우리 돈 9300조 원을 투자받아 10여 개의 첨단 반도체 공장을 건설해 자체 AI 반도체 생산망을 구축하려 한다고 전했습니다.

샘 올트먼 / 오픈AI CEO (지난 1월)
"전 세계는 아주 강력한 AI에 더 가까이 가고 있습니다. GPT-3에서 GPT-4로의 진행 상황을 살펴보면 가치 설정을 얼마나 잘 해내는지 알 수 있습니다."

1경 원은 우리나라 GDP의 네 배, 전세계 반도체 매출의 14배에 해당하는 천문학적 금액입니다.

지난달 25일 1박2일 간 한국을 찾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경영진을 만난 올트먼은, 이미 셰이크 타흐눈 빈자예드 UAE 국가안보 고문과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대만의 TSMC와도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올트먼의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될 지는 미지수입니다.

유치해야 하는 투자금이 막대하고, 반도체 산업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고 있는 미국 정부의 승인도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김양팽 /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
"너무나 광범위한 계획을 발표했다. 기존에 있던 기술자들이나 기술이 뒷받침이 돼야 되기 때문에 돈만 가지고 되는게 반도체 산업이 아니거든요."

우려에도 불구하고 올트먼의 메가톤급 투자 전망에 국내외 반도체 주가는 일제히 급등했습니다.

TV조선 장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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