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인재근 의원이 14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8회 민주주의자 김근태상 시상식에서 생각에 잠겨있다. /연합뉴스
인 의원은 오늘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민주주의자 김근태상 시상식' 행사를 마치고 "윤석열 정권 심판과 민주주의 회복을 위해 22대 총선 불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인 의원은 민주화 운동의 대부로 불리는 고(故) 김근태(GT) 전 민주통합당(더불어민주당 전신) 상임고문의 부인이다. 2011년 김 전 고문 타계 후 19대 총선에서 남편 지역구인 서울 도봉갑에 출마해 당선됐고 내리 3선에 성공했다.
인 의원은 "불출마는 꽤 오래전부터 생각했었다"며 "다만 윤석열 정권을 효과적으로 심판하려면 힘 있는 4선 의원이 되는 것이라 생각해서 출마 선언을 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출마 여부를 이재명 대표와 직접 논의한 것이 맞느냐'고 묻자 "그렇다. 내가 오랫동안 생각해 온 것과 대표의 생각이 맞아떨어진 것으로 보면 된다"고 답했다.
다만, 인 의원은 "민주당은 통합공천을 하지 않으면 실패한다"면서 "당 지도부에 요구한다. 국민이 보기에 합당한 통합공천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당 상황이 통합공천과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그런 측면이 있다. 그래서 더 강조해서 이야기한 것"이라며 "친명(친이재명), 친문(친문재인) 가리지 말고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있는 후보, 승리할 수 있는 후보를 공천해야 한다"고 했다.
인 의원은 '당에 GT계 인사를 도봉갑 후보로 추천한 것이 맞느냐'는 질문에는 "김근태 정신을 이을 수 있는 사람을 이야기하기는 했다"고 답했다.
그는 특히 도봉갑에 영입 인재 10호인 김남근 변호사의 전략공천 가능성이 거론되는 데 대해 "김 변호사는 내가 지지하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인 의원은 최근 이재명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도봉갑 전략공천 인사로 문재인 정부에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지낸 유은혜 '김근태 재단' 이사장을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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