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봄같던 날씨가 하루 만에 제철을 찾았습니다. 대한민국의 오늘도 날씨만큼 변화무쌍합니다. 의대 정원 논란, 복잡한 정치권, 국가대표 축구팀 진로에 대한 회견도 있었고, 북한의 형제국과 우리나라가 수교를 일궈내기도 했습니다.
새로운 소식과 함께 이슈를 분석하는 뉴스9, 첫 소식은 의대 정원 확대에 반대하는 의사단체 움직임부터 알아봅니다. 의사협회는 전국 총궐기대회를 열었고, 병원의 핵심 인력인 전공의들이 사직서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전국 40개 의대생들은 동맹휴학을 결의했습니다.
황민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준비 안 된 의대증원 의학교육 훼손된다 훼손된다 훼손된다!" 용산 대통령실 앞에 모인 의사들이 구호를 외칩니다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이, 의대교육 부실화와 국민 건강권 침해를 일으킬 거라고 주장합니다. 정제우 / 동대문구의사회장 "더 이상 가만히 지켜보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결연히 항거해 나갈 것임을 엄중히 선언한다." 의대 증원에 반대하는 의협 집회는 서울을 비롯해 전국 11곳에서 열렸습니다. 정부를 향한 강도높은 발언들이 쏟아졌습니다. 김택우 / 강원도의사회장 "대한민국 의료시스템이 이제는 나락으로 떨어지는구나. 2월 6일은 대한민국 의료 사망 선고일입니다.” 전공의들은 공식적인 집단행동 대신, 개별사직이란 우회 방식을 택한 모습입니다. 유튜브에 공개 사직을 밝힌 인턴 의사에 이어, 전공의협의회장이 SNS에 사직 의사를 밝혔고, 원광대병원 전공의 7명도 오늘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원광대병원 관계자 "정신건강의학과가 두 분 계시고요. 재활의학과가 한 분 계시고 그다음에 응급의학과가 네 분 있는 걸로 알고 있어요." 전국 40개 의대 학생 대표들은 동맹휴학을 결의했습니다. 각 학교 의대생들을 상대로 한 설문 조사 후, 동맹휴학 착수 여부를 곧 결정할 예정입니다. 집단 움직임의 분수령은 이번 주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의사협회는 오는 17일 비상대책위원회를 열고, 총파업 돌입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TV조선 황민지입니다. |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