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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대리기사 위장해 '흉기 위협'…사흘 전에도 '동일 범행' 의심

등록 2024.02.18 14:55 / 수정 2024.02.1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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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리기사인 척 접근해 운전자를 흉기로 위협하고 돈을 요구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이 3일 전에도 비슷한 수법의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김도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빌라. 주차장을 빠져나오던 승용차를 한 남성이 막아섭니다.

이 남성이 무엇인가 말하면서 조수석에 탄지 얼마되지 않아, 운전석에 있던 남성이 황급히 차에서 내려 인근 편의점으로 몸을 숨깁니다.

조수석에 탄 남성도 어딘가로 도망칩니다.

피해자
"그냥 살아야겠다는 생각 밖에 안났죠. 그냥 바로 도망 가야겠다고."

차를 세운 남성은 40대 A씨. "대리기사를 불렀냐"며 차에 탄 A 씨는 운전석에 있던 피해자를 흉기로 위협하며 돈을 요구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A씨는 피해자가 도망가자, 근처에서 택시를 탄 뒤 택시기사도 흉기로 위협해 25km 가량 떨어진 은평구 응암동으로 도주했습니다.

하지만 택시기사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범행 7시간 30분 만에 검거됐습니다.

경찰은 A씨가 지난 14일에도 서울 동대문구에서 대리운전을 한 뒤 손님에게 돈을 빼앗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경찰관계자
"인상착의나 이런거 봐서 일단 동일범으로 추정하고 수사할 것 같습니다."

경찰은 추가 조사를 벌인 뒤 A씨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TV조선 김도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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