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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北미사일에 서방 부품·김정은은 '푸틴 방탄차'…대북 제재 곳곳 '구멍'

등록 2024.02.21 08:22 / 수정 2024.02.21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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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에 공급된 북한 미사일에 미국과 유럽 등 서방국가 기업 부품이 대거 포함됐다고 CNN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에게 6억 원이 넘는 방탄 리무진을 선물하는 등 국제사회 대북제재에 구멍이 뚫린 정황이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습니다.

김충령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9월 러시아 극동 우주기지에서 김정은을 만난 푸틴 대통령이 자신의 전용차 아우르스를 소개합니다.

꼼꼼히 차를 살펴본 김정은은 우측 뒷자석에 직접 앉아보고 흡족한 표정을 짓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판 롤스로이스'로 불리는 이 모델을 김정은에게 선물로 보냈습니다.

최소 6억원 정도지만, 방탄 기능과 같은 옵션을 추가하면 가격이 치솟습니다.

푸틴 대통령의 전용차는 설계와 제작에 1700억원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 김여정은 '가장 훌륭한 선물'이라며 감사를 표했습니다.

북러 밀착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보이는데, 과거 스탈린도 김일성에게 최고급 리무진을 선물했습니다.

홍민 /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
"중요한 파트너에 대해서 예우할 수 있는 최상의 표현일 수도 있거든요. 북러의 밀착을 과시하는 의도된 상징적 행보다."

김정은은 지난달 벤츠의 상위 브랜드인 마이바흐 SUV를 선보였고, 두 달 전엔 마이바흐 세단과 리무진을 번갈아 타고 나타났습니다.

영국 레인지로버와 일본 렉서스 SUV도 보유한데다 2018년엔 문재인 전 대통령을 벤츠 리무진에 태우고 카퍼레이드도 벌였습니다.

유엔 안보리는 사치품 대북수출을 금지할 뿐 아니라 자동차 같은 운송수단 수출도 막고 있습니다.

TV조선 김충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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