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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차량 파묻히고 통신선 끊어지고…50㎝ '눈 폭탄' 피해 속출

등록 2024.02.21 21:32 / 수정 2024.02.21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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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 산간과 영동지역에는 이틀 동안 최대 50㎝ 넘는 눈폭탄이 쏟아졌습니다. 도심의 차량은 눈에 파묻혔고, 산간마을은 아예 진입로가 막혀 고립됐습니다.

이승훈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도로를 오르던 차량이 미끄러지며 오도가도 못하자 견인차까지 출동했습니다.

눈속에 바퀴가 빠지면서 옴짝달싹 못하는 차량들도 있습니다.

박종호 / 서울 관악구
"눈에 못나오니까. 그냥 이렇게 있는 거에요. 너무 많이 와서. 제설차가 했어도. 핸들이 마음대로 돌아가고 그래요."

눈밭이 된 도로를 엉금엉금 기어가는 차량들. 갓길에 쌓인 눈은 치우지도 못했습니다.

강원 영동에는 이틀째 폭설이 쏟아지면서 이렇게 길가에 주차된 차량이 눈에 파묻힐 정도입니다.

외곽 산간마을. 트랙터가 마을 언덕길에 쌓인 눈더미를 쉴새없이 밀어냅니다.

주민들도 집과 마당, 도로에 쌓인 눈을 퍼내지만, 돌아서기 무섭게 눈이 쌓입니다.

김원기 / 강원 속초시
"포클레인하고 덤프트럭이 와서 다 한번 치웠어요. 치웠는데도 이렇게 또 쌓인 거예요. 눈이 자주 오니까. 주민들이 힘들죠."

무거운 눈에 통신선까지 끊겼습니다. 진입로도 차량 통행이 불가능해 사실상 고립상태입니다.

공석원 / 강원 속초시
"많이 불편하고요. 시내 볼일도 못 보고 거의 집에서 지내야하는 그런 상황입니다."

최대 50cm 넘는 폭설이 내린 영동지역은 항공기 2편이 결항됐고 국립공원 탐방로 67곳이 통제됐습니다.

눈길 교통사고도 27건 발생했습니다.

기상청은 강원 산간과 영동지역에 내일까지 최대 50㎝의 눈이 더 내리겠다며 시설물 피해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TV조선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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