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사회

서울에 14㎝ 폭설…출근길 지옥철에 시민들 "끼어 죽는 줄"

등록 2024.02.22 21:21 / 수정 2024.02.22 21:29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온 세상이 하얗게 변했습니다. 설경이 보기엔 좋았는데, 사고가 속출했습니다. 우선, 서울에선 밤사이 14㎝ 가까이 쏟아지면서, 출근길 지하철은 '지옥철'로 변했습니다. 열차 운행이 절반 이상이 지연된 탓이 컸는데요.

겨울에 이 정도 눈이 내리는게 이례적인 것도 아니고, 또, 기상청이 전망하지 못했던 것도 아닌데, 왜 이런 상황이 벌어진건지 전정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평소에도 붐비는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이 오늘은 더 미어집니다.

숨쉴틈 없이 가득찬 전동차의 문이 열리자 승객들이 튕겨져 나옵니다.

승강장엔 열차 지연을 알리는 안내방송이 나오고,

"5호선 전 구간 열차가 지연되고 있습니다."

전광판엔 다음 열차가 10분 뒤에야 도착한다는 안내가 뜹니다.

평소 출근시간대 3~5분이던 운행 간격이 벌어지면서 지옥철이 된 겁니다.

이지예 / 서울 종로구
"(집에서 이곳까지) 오늘은 15분, 20분 더 걸렸던 것 같아요." 

지하철 이용객
"움직이지도 못하고 계속 사람들이 밀려 타는 상황에서 거의 숨도 못 쉴 정도로 힘들었었습니다."

서울지하철 5호선은 첫차부터 운행이 늦어지면서 한때 25분 가까이 지연됐습니다.

문제는 5호선만이 아니었습니다.

지하철 1, 2, 3, 4호선과 7호선도 전력공급, 승강기 안전문 고장 등으로 운행간격이 최대 30분까지 벌어졌습니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
"전류를 공급하는 전차선에서 눈이 녹고 얼게 되면서 전력공급이 차질이 빚어져서 지연이 발생했습니다."

어제 저녁 대설특보가 내려진 상황에서 운행당국의 안이한 대처가 출근길 대란을 키웠다는 지적입니다.

TV조선 전정원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