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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진보당 강령에 "한미관계 해체"…'천안함 괴담' 세력 국회 입성 길 터준 野

등록 2024.02.22 21:31 / 수정 2024.02.22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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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이 주도하는 야권비례연합에 참여하면서 3~4석은 확보할 걸로 보이는 진보당 논란이 오늘도 이어졌습니다. 당 강령에 '한미관계 해체'같은 과격한 내용이 담겨있는데, 이재명 대표가 자기 정치를 위해 옛 통진당 세력을 부활시킨다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신유만 기자입니다. 
 

[리포트]
통합진보당은 이석기 전 의원의 내란선동 사건을 계기로 2014년 해산됐습니다.

박한철 / 前 헌법재판소장 (2014년 12월)
"피청구인 통합진보당을 해산한다. 피청구인 소속 국회의원들은 그 의원직을 상실한다."

통진당 해산 이후 만들어진 민중연합당은 민중당을 거쳐 현재 진보당이 됐는데, '불평등한 한미관계 해체'나 '재벌 독점경제 해체' 같은 강령은 옛 통진당과 판박이입니다.

인적 구성도 비슷합니다. 민주당이 양보한 울산 북구 후보 윤종오 전 의원과 현역인 강성희 의원을 비롯해 지역구에 출마한 김재연·이상규 전 의원도 모두 통진당 출신입니다.

이들은 진보당이 최소 3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되는 비례대표에 나설 가능성도 있습니다.

윤희숙 / 진보당 상임대표 (어제)
"진보당은 이번 주에 비례대표 후보 선출 절차에 들어갑니다. 3월 5일에 진보당의 비례대표 후보가 확정이 됩니다."

비례 후보 4명의 추천권을 가진 범야권 시민단체 구성원들도 논란입니다.

광우병 시위를 주도했거나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던 인사들이 포진했고, '천안함 자폭' 발언으로 민주당 혁신위원장에서 물러났던 이래경 다른백년 이사장도 포함됐습니다.

민주당 내에서는 "중도층이 다 떠나갈까 걱정된다"는 우려가 나왔고,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이재명 대표가 자기가 살기 위해 통진당 세력을 부활시킨다"고 비판했습니다.

TV조선 신유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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