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의대증원 정책에 반대하는 전공의들의 집단사직이 계속되는 가운데 어젯밤 복지부 차관과 서울대 의대 교수 비대위가 만났습니다. 교수들의 집단행동으로까지 번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데 서울대 의대 내부에서 어떤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지 저희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경희 기자, 어제 복지부와 서울대 의대 비대위가 어떤 내용을 논의한 겁니까?
[리포트]
네, 박민수 복지부 2차관과 정진행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은 어젯밤 2시간 가량 만났습니다.
개원의 중심인 의사협회가 아닌 교수 대표를 직접 만난건데요.
TV조선 취재 결과, 서울대 의대 교수들이 '겸직 해제' 집단행동에 의견을 모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교육부 장관이 발령하는 겸직 교수는 대학에서 의대생을 가르치고 동시에 병원에 파견을 나가 환자도 진료하는 의사입니다.
서울대 의대 교수 상당수는 이러한 겸직교수인데 병원 파견을 포기하고 학교 강의만 나가는 것을 선택하겠다는 겁니다.
겸직 해제는 의료법상 불법인 진료 거부에 해당하지 않는데요.
인턴과 레지던트가 사직서를 내는 집단행동을 결정했다면 전문의 차원에서 '겸직 해제'로 집단행동에 나섰다는 분석입니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협의회 핵심 관계자는 "국립대병원 교수들로 겸직 해제 움직임이 퍼질 것"이라며 "아산병원과 순천향병원 교수진도 서울대 교수들의 결정에 연대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오는 26일 서울의대 교수 비대위와 전공의가 모여 추가 논의도 진행하기로 결정됐습니다.
지금까지 사회정책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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