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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단독] 서울의대 교수들 "병원 진료 안 할 수도"…아산·순천향병원 일부 교수들도 '동참 의사'

등록 2024.02.24 19:01 / 수정 2024.02.24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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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대증원 문제로 불거진 정부와 의사들의 갈등이 첨예합니다. 전공의들이 의료 현장을 떠나면서 환자들과 그 가족들의 고통은 커져만 갑니다. 모두에게 불행한 이 사태는 이제 멈춰야 하고 늦었지만 양측이 머리를 맞대고 상생의 길을 찾아야 할 때입니다.

뉴스7은 의사단체와 정부 양측의 입장을 차례로 듣고 해법을 모색해 보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오늘은 대한의사협회 입장을 들어보겠습니다. 관련해서 먼저 저희 취재팀의 단독 보도 내용 전해드립니다.

의료계 집단행동 움직임이 전공의를 넘어, 의대 교수들까지 확산하고 있습니다. 서울대 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가 서울대병원 진료를 안할 수 있다고, 정부에 통보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다른 대형병원에도 영향을 미칠 것 같습니다.

신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와 박민수 보건복지부 차관은 어젯밤 2시간 동안 만나 전공의 사태 등을 논의했습니다.

서울의대 교수 비대위가 "이번 주말 정부의 납득할만한 조치가 없다면 전공의들과 함께 행동할 수 있다"는 성명을 발표한 뒤 이뤄진 긴급회동이었습니다.

서울의대 교수들은 정부에 '겸직 해제' 의사를 전한 것으로 TV조선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겸직 교수는 대학에서 의대생을 가르치고 동시에 병원에 파견을 나가 환자도 진료하는 교수를 말합니다.

겸직이 해제될 경우, 서울대병원 파견이 중단돼 환자 진료 업무는 사라집니다.

비대위 핵심 관계자는 "겸직 해제 움직임이 국립대병원 교수들로 확산될 것"이라며 서울아산병원과 순천향병원 일부 교수들도 서울의대 교수들 결정에 연대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연세대 의대 교수들도 오늘 성명을 내고 "제자들에 대한 부당한 처벌 시, 좌시하지 않겠다"며 집단행동을 시사했습니다.

이동찬 / 의료법 전문 변호사
"겸직 포기원을 내는 것은 구체적인 의료 행위가 없는 상태에서는 진료 거부라는 개념이 성립할 수 없다…."

전공의 공백에 이어 교수들마저 잇따라 진료에 손을 놓을 경우, 의료 공백 사태는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 수 있어, 파장이 예상됩니다.

서울의대 교수 비대위는 오는 26일 전공의들과 회의를 열고 향후 대응 계획 등을 논의할 방침입니다.

TV조선 신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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