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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공공병원마저 "주말엔 휴진"…종교계 "정부·의료계 대화해야"

등록 2024.02.24 19:02 / 수정 2024.02.24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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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료 공백을 메우기 위해 정부는 공공병원의 진료 확대를 약속했지만 주말인 오늘, 서울 공공병원 대부분은 문을 열지 않았습니다. 환자들은 어디로 가야할지, 막막합니다. 종교계도 나서, 정부와 의료계가 대화로 사태를 해결하라고 촉구하고 있습니다.

김창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공공병원. 병원으로 들어가는 일부 입구가 닫혔고, 내부 곳곳이 어둡습니다.

정부가 의료공백을 막기 위해 공공병원도 주말에 문을 열 수 있게 했지만, 막상 현장은 달랐습니다.

비상 진료가 가능한 서울 내 7개 공공병원 중 6곳은 오늘 응급실 외에는 진료를 받지 않았습니다.

서울시는 공공병원의 주말 의료 수요가 아직은 많지 않다고 말합니다.

서울 공공병원 관계자
"서울시 지침에 따라서요. 저희는 평일 야간 진료는 지금 실시하고 있어요. 근데 주말에 외래 진료는 하고 있지 않습니다."

공공병원에 외래 진료를 보러 왔다 응급실로 안내받기도 합니다.

외래 진료 방문 환자
"3주 동안 계속 얹히고 목이 아프고 그래서 왔어요. 여기 (외래 진료) 지금 안 되고 응급실로 가라고 하더라고요."

환자들은 애가 탑니다.

한 모 씨 / 폐질환 환자 가족
"빨리 해결이 안 되면 저희같이 보호자나 환자들은 살아있어도 살아있는 게 아니고, 조속히 어떤 합의든 어떤 게 이루어져서…."

기독교 단체들은 "전공의는 즉각 병원으로 복귀하고, 정부는 대화를 통해 의료 공백을 막아야 한다"고 입장문을 냈고, 불교계에서도 “대화를 통한 해법”과 “의료진의 조속한 복귀”를 촉구했습니다.

TV조선 김창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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