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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여야 공천 '반환점', '빅매치' 속속 성사…'운동권 매치'·'대북관 격돌'·'30대 대결'

등록 2024.02.24 19:20 / 수정 2024.02.24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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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야 모두 공천 작업이 반환점에 다다르면서 대진표도 그려지고 있습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운동권 대결, 30대의 대결 등 여러 빅매치가 성사됐는데, 이태희 기자가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리포트]
여야 모두 공천 작업이 한창이지만 속도는 여당이 조금 빠릅니다.

전국 253개 지역구 중 현재까지 후보자를 확정 지은 곳은 국민의힘이 110곳 더불어민주당이 88곳입니다.

여야 모두 공천이 완료돼 대진표가 확정된 곳은 이 화면에 표시된 49개 지역입니다.

이중에는 흥미로운 대진표가 많은데요.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서울 마포구을에선 두 운동권 출신의 맞대결이 펼쳐집니다.

여당은 총선 키워드로 '운동권 청산'을 내세우면서 함운경 민주화운동동지회장을 후보로 냈는데요, 함 회장은 1985년 미국 문화원 점거사건을 주도했던 운동권 대표 인물이었지만, 이후엔 전향해서 운동권 문화를 비판하는데 앞장서 왔죠.

이 지역 현역인 민주당 정청래 최고위원 역시 1989년 미 대사관저 점거 농성을 주도해 투옥된 운동권 출신입니다.

'운동권 매치'는 서울 중랑구을에서도 이어지는데, 전대협 의장 권한대행 출신이자, 민주당 원내대표를 지낸 박홍근 의원에, 이승환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서울 구로구을에 출마한 두 후보는 공교롭게도 모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일가를 만난 적이 있는데요. 하지만 대북관은 전혀 다릅니다.

북한 외교관 출신인 태영호 의원은 21대 국회에서 북한 비판에 앞장섰지만, 문재인 청와대 상황실장 출신인 윤건영 의원은 남북정상회담 등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을 주도했습니다.

민주당 지도부 권유로 인재근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서울 도봉구갑에선, 국민의힘 김재섭 전 비대위원과 친명계 안귀령 상근부대변인이 맞붙습니다. 모두 80년대생으로 30대 청년 대결이 펼쳐집니다.

충남 홍성예산에서는 민주당은 양승조 전 충남지사를 전략공천했고, 여당은 용산 대통령실 출신인 강승규 전 시민사회수석을 내세웠습니다.

TV조선 이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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