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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뉴스야?!] '공개 물갈이' 무서운 與?

등록 2024.02.24 19:41 / 수정 2024.02.24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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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뉴스야 시작합니다. 정치부 한송원 기자 첫 번째 물음표 볼까요.

[기자]
첫 번째 물음표는 '공개 물갈이' 무서운 與? 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공천이 민주당에 비해 잡음이 덜 한데 현역 컷오프가 적어서 그런 것 아닙니까?

[기자]
네, 국민의힘 공관위는 지난달 16일부터 12번 차례 회의를 했는데요, 여기서 지역구 현역의 컷오프 발표는 따로 없었고 그 상태에서 앞서 보신대로 1차 경선도 시작됐습니다.

[기자]
어쨌든 저희가 국민의힘 현역 하위 10% 명단을 단독 보도했는데, 여기서도 컷오프가 없었어요?

[기자]
하위 10%에 포함된 7명의 의원은 직간접적으로 포함 사실을 전달받긴 한 것으로 저희 취재 결과 파악 됐는데요. 국민의힘은 지도부는 이들 중 일부를 다른 지역구에 재배치했고, 또 나머지도 컷오프로 낙인찍기 보단 조용히 불출마 선언을 유도해서, 사실상 지금까지 현역  컷오프 비율은 크지 않았던 겁니다.

정영환 / 국민의힘 공관위원장 (지난 21일)
"(이번 주 안에 (하위 컷오프 명단) 안 나오는 건가요?)"
"거의 여러분들 잘 모르실 겁니다. 

이 때문인지 TV조선이 현역 '하위 10% 명단'을 보도하면서 실명은 밝히지 않았는데도, 장동혁 사무총장은 "부적절한 보도"라고 하기도 했습니다.

[기자]
그렇다면 이제 시작된 경선에서는 현역 컷오프가 나올까요?

[기자]
네, 그럴 것으로 보입니다. 1차 경선에서는 경선을 포기한 홍문표 의원을 빼면 현역 7명이 있고요. 특히 곧 시작될 2차 경선에도 현역 19명이 포함됐는데, 저희가 별도 취재한 내용에 따르면, 하위 30%에 포함된 TK, PK 현역 다수가 포함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 때문에 공관위 회의에서 "하위 평가자를 경선에 올리는 게 무슨 의미가 있냐"는 격론도 벌어졌다고 합니다. 경선을 해봐야 하위평가에서 받은 감점을 만회하기 어렵다는 지적인데, 그럼에도 공관위는 일단 하위 평가들에게도 경선 기회는 주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기자]
결국 인위적으로 컷오프 하면 반발이 커질 테니 경선에 붙이면서 자연스럽게 정리한다 이런 의도로 보이네요?

[기자]
네, 경선을 통해 하위 평가자들에 대해 자연스러운 인적 쇄신을 진행하겠다는 거고요. 다만 이럴 경우 당초 TK 지역 30~40% 물갈이를 기대했던 여론엔 못 미친다는 지적이 나올 수 있으니, 대신 국민의힘 텃밭인 강남 3구에 유권자들에게 감흥을 주는 신선하고 상징적 인물을 공천하면서 부족한 인적쇄신 이미지를 채우겠다는 전략도 감지되고 있습니다. 

[기자]
첫 번째 물음표 정리해보죠.

[기자]
첫 번째 물음표 "'공개 물갈이' 무서운 與?"의 느낌표는 "무음은 놓칠수 있다!"로 하겠습니다. 앞서 말씀드린대로 여당은 경선 등을 통해 최대한 조용하고 자연스런 컷오프로 공개 반발을 최소화 하려는 의지가 뚜렷해 보입니다. 이를 통해 공천 분란이 심해진 야당에 비해 성공적이란 평가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무음 공천'이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휴대전화를 무음으로 해놓으면 조용하지만 중요한 전화를 놓칠 수 있듯이, 너무 조용한 '무음 공천'은 자칫 유권자의 관심을 놓칠 수도 있습니다. 좀 소란스럽더라도 인적쇄신 의지를 보여야 할 지점에서는 과감하게 인적쇄신에 나서는 결단력도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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