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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전국 의사 대표 400명 "의대증원 강행시 끝까지 저항"

등록 2024.02.25 19:00 / 수정 2024.02.25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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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3일 '총궐기대회'


[앵커]
환자들과 가족들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지만 의료 차질 사태는 언제 끝날지 현재로선 기약이 없어 보입니다. 의사들의 집단행동은 더욱 확산할 조짐이고 정부와 의료계의 입장은 여전히 정반대입니다. 의사협회는 오늘 비상회의를 열고 정부가 의대 증원을 강행한다면 끝까지 저항하겠다는 결의문을 발표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잠시뒤 보건복지부 차관에게 정부 입장 들어보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먼저 박재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의대정원 졸속확대 의료체계 붕괴된다."

정부의 일방적 정책 추진이 국민 건강을 위협한다는 문구가 적힌 어깨띠를 전국에서 모인 400명 의사가 함께 둘렀습니다.

일주일 가까이 이어지는 의료대란의 책임은 정부에게 있다며 정부가 내놓은 필수의료 패키지도 불합리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박성민 / 의협 대의원회 의장
"정부는 국민의 생명을 볼모로 여론을 등에 업고 의사를 굴복시켜 말 잘 듣는 의료 노예로 만들려 하고 있습니다." 

의협은 오늘 비상회의를 열고 "의대 증원은 의료비를 폭증시켜 국민 부담으로 전가될 것"이라며 "어떤 대응도 불사하겠다"고 결의문을 발표했습니다. 

김택우 / 의협 비대위원장
"이보다 더한 어떤 겁박에도 굴할 수밖에 없다면 그것은 의료 전문가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만 비대위는 집단행동 여부를 전 회원 투표로 결정하겠다면서도 투표 시점은 못박지 않았습니다.

주수호 / 의협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
"병원을 지켜가면서 행동하는데도 불구하고 정부가 정부의 고집을 꺾지 않을 경우에 마지막 뭔가 결정을 해야 하는데…."

이들은 이후 의대 증원 전면 백지화를 외치며 대통령실 앞까지 가두 행진을 했습니다.

의협은 다음 달 3일 여의도공원에서 총궐기대회를 열고 끝까지 저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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