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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더 큰 '의료대란' 오나…의대 졸업생들 무더기 "인턴 포기"

등록 2024.02.25 19:02 / 수정 2024.02.26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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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임의-교수도 이탈조짐


[앵커]
의료계의 강경한 입장을 보면 지금 보다 더 큰 의료대란이 올 것이란 일각의 전망이 걱정입니다.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에 이어 의대 졸업생까지 무더기로 인턴을 포기하고 있다고 합니다.

전해드린 데로 교수들과 전임의 까지 의료 현장 이탈 조짐을 보이고 있어 우려가 현실이 되는건 아닌지 박건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응급실 환자가 사설 구급차로 옮겨집니다.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 여파로 입원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사설 구급차 관계자
"2차 병원으로 옮기는 거예요. {전공의 파업 때문인가요?} 그것 때문이에요. 응급실 진료만 보고 입원이 안 돼서…."

전공의 파업 엿새째인 오늘 전국 주요 수련병원 94곳에서 사직서를 낸 전공의는 8800여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수술 취소 등 피해 사례도 190건 가까이에 이릅니다. 

최남용 / 환자
"이것이 결과적으로는 환자들만 피해를 볼 수밖에 없는데, 우리나라 의료가 여기까지 밖에 안 된 거예요."

하지만 다음달 전공의가 될 전국 의대 졸업생들마저 무더기로 인턴 임용을 포기하고 나서면서 사태는 더 악화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전남대병원과 조선대병원 인턴 86명과 32명이 각각 임용포기서를 제출했고, 제주대병원과 경상대병원 등에서도 잇따라 인턴 임용포기자가 나왔는데 전공의들의 빈 자리를 채우던 전임의들까지 이탈하기 시작했습니다.

병원 관계자
"다 빠진다는 것이 확정됐으면 방안도 논의 중일 수도 있고 한데, 수술이라든지 이런 거는 조금씩 지장이 있을 수 있겠죠."

일부 교수들까지 전공의들과 행동을 같이 하겠다고 나서면서 더 큰 의료대란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TV조선 박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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