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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진료 공백 1주일' 이번주 분수령…의료진 '피로 누적'

등록 2024.02.26 07:34 / 수정 2024.02.26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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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대 증원에 반대하는 전공의들의 집단 행동이 일주일을 맞았습니다. 사직서를 낸 전공의 빈자리를 의대교수와 전임의 등이 메워왔지만, 이들도 피로가 누적돼 이번 주 진료 공백이 본격화 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장윤정 기자, (네 서울대병원에 나와 있습니다.) 서울대병원 상황은 지금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이곳 서울대병원의 전공의는 740명으로 전체 의사의 46%에 달하는데, 이들 상당수가 사직서를 내면서 주말 응급실 운영 등이 파행을 겪었습니다.

서울대병원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사직서를 낸 전공의는 약 8900명입니다.

수술 취소 등 피해 사례도 190건 가까이 접수됐습니다.

진료 공백 사태는 전공의 파업이 일주일을 넘기는 이번주 고비를 맞을 전망입니다.

그동안 전공의들의 빈자리를 채워왔던 의대 교수와 전임의들이 업무량이 기존 2~3배로 늘면서 피로가 누적됐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일부 의대 졸업생마저 인턴 임용을 포기하고 나서면서 상황이 더 악화될 가능성이 큽니다.

서울대병원과 삼성서울병원, 부산대병원 등 인턴 합격자 대부분이 수련 계약을 맺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음 달 재계약을 앞둔 전임의 상당수도 병원을 떠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3월 의료대란'이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의료 대란을 막아보려는 현장 움직임도 있습니다.

서울대의대 교수회 비대위는 오늘 소속 전공의들과 긴급 회동을 갖고 집단 사직 사태 해결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대통령실은 대화의 문은 열려있다면서도 의대 증원 규모 2000명을 고수해 양측이 합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서울대병원에서 TV조선 장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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