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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찜질방 몰카범 멱살 잡은 피해 여성…큰소리로 "신고해 주세요"

등록 2024.02.26 21:33 / 수정 2024.02.26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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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벽시간, 찜질방에서 휴대전화로 '몰카'를 찍던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이상한 낌새를 느낀 찜질방 여성 고객이 직접, 남성을 붙잡아, 경찰에 넘겼는데요. 남성은 발뺌했지만, 그 간의 행적은 휴대전화에 남겨져 있었습니다.

정은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 여성이 찜질방 여자화장실 앞에서 누군가를 기다립니다.

이윽고 파란색 찜질복을 입은 남성이 여자화장실에서 나오자, 여성이 남성의 멱살을 붙잡습니다.

"너가 거기서 왜 나와? 이 자식아. 너 일로 와."

지난 19일 새벽 3시 30분쯤 20대 남성 A씨가 서울 광진구 찜질방에서 몰래카메라를 찍다 피해 여성에게 붙잡혔습니다.

화장실 칸막이 위에 휴대전화가 있는걸 수상히 여긴 피해 여성이 화장실 앞에서 A씨가 나오길 기다린 겁니다.

김휘연 / 피해자
"제가 있는 칸으로 핸드폰이 들어갔다가 순간적으로 다시 들어가는 걸 봤어요. 위에 이렇게 핸드폰이 이렇게 있으면 이렇게."

피해 여성은 A씨의 멱살을 잡고 휴대전화를 빼앗은 뒤 주변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찜질방 관계자
"(피해 여성이) 신고 좀 해달라고 해갖고 경찰이 왔다 하더라고."

A씨는 새벽시간 찜질방에서 범행대상을 물색했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뒤에도 범행을 부인하던 A씨는 휴대전화를 압수당하자 뒤늦게 범행을 시인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지금 현재는 다른 피해자는 저희가 발견하지 못했고요. 수사 진행 중입니다."

경찰은 A씨를 구속하고, 휴대전화를 분석해 추가 피해자가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정은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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