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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하늘 보며 비틀비틀"…마약 취해 강남 활보한 작곡가 구속

등록 2024.02.28 08:07 / 수정 2024.02.28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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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약에 취해 서울 강남의 한 주택가를 활보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은 무인카페에 들어가 집기를 부수고 출근시간 대 강남 주택가를 상의를 벗고 돌아다니기까지 했습니다.

정은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밤새 내린 눈이 쌓여있는 골목길을 한 남성이 비틀거리며 걸어옵니다.

건물로 들어가려다 정신이 혼미한 듯 몸을 가누지 못하고 한바퀴 돕니다.

잠시 뒤 양팔을 벌리고 하늘을 응시한 채 다시 골목길로 나옵니다.

검정색 후드티는 앞뒤를 거꾸로 입고 있습니다.

목격자
"'어디 오셨어요' 그랬더니 '제가 잠깐 미쳤어요' 하고 살짝 정신을 차리더니 나갔어요. 술 취한 것 같진 않았고."

지난 22일 오전 8시 20분쯤, 30대 남성 최모 씨가 마약에 취한 채 서울 강남 주택가를 돌아다녔습니다.

최 씨는 출근시간대 상의를 벗은 채 이곳 거리를 활보하기도 했는데요, 시민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마약 간이시약 검사에서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최씨는 인근 무인 카페에서 집기를 부수기도 했는데, 내부에선 마약 투약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주사기 등이 발견됐습니다.

피해 카페 관계자
"막 주먹으로 때리고 그랬던 것 같아요. 옆에 디저트 머신이 약간 부러졌던 걸로 보이거든요."

경찰조사 결과 최씨는 뮤지컬 작곡가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최씨를 구속하고, 마약 투약 경위와 입수 경로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정은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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