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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단독] 서울의대 교수들, 의대 학장 퇴진 요구…"증원 숫자놀이 해놓고 책임 회피"

등록 2024.02.28 14:12 / 수정 2024.02.28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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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의대 교수들이 서울의대 학장의 퇴진을 요구한 사실이 TV조선 취재결과 드러났습니다. 서울의대 학장이 교수들 의견을 제대로 수렴하지 않고, 교육부에 의대 증원 숫자를 전달했다는 이유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배상윤 기자, 서울의대 학장 퇴진 목소리가 나왔다고요?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서울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어제 낮 12시쯤, 의대 증원 논란과 관련해 김정은 서울의대 학장에게 퇴진을 요구하는 의사를 전달했습니다.

김 학장은 사퇴 요구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집니다.

지난 26일 열린 서울의대 교수 비대위 회의에서 참석 교수 80여명이 학장 퇴진 목소리를 냈고, 이어 전공의 10여명도 가세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 학장이 학내 교수들 의견조회 없이 교육부에 의대 증원 규모를 제출했다"며 "숫자놀이 해놓고 이제 와서 책임을 회피한다"는 지적이 쏟아졌다고 관계자들은 전합니다.

하지만 김 학장은 "지금은 누군가의 잘잘못을 따질 단계가 아니고 사태 해결이 우선"이라며 사퇴를 거부했습니다.

전국 40개 의대는 지난해 모두 "증원" 의견을 정부에 냈습니다.

의대 학장들의 의견을 종합한 결과, 2025학년도 증원 가능 규모는 최소 2151명에서 최대 2847명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에 따라 의대 증원이 촉발한 의료계 파행 사태의 1차적 책임이 의대 학장들에게 있다는 목소리가, 서울의대를 비롯해 전국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나옵니다.

지금까지 사회정책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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